-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 30mm

Maud Remy-Lonvis © Cartier

까르띠에(Cartier)가 지난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첫 선을 보인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 30mm(Pasha de Cartier watch 30mm) 신제품을 이제 국내 부티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41mm, 35mm의 뒤를 이어 새롭게 추가된 30mm 사이즈는 아담한 사이즈를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특히나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Maud Remy-Lonvis © Cartier

과거 오스만 제국 시절 재상, 총독, 장군 등 최고위층 인물에만 붙는 명예로운 칭호에서 이름을 딴 파샤는 1930년대 '마라케시의 파샤'로 불린 엘 글라위(El Glaoui)가 수영이나 목욕 중에 착용이 가능한 손목시계를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에게 의뢰함으로써 탄생한 메종 최초의 방수시계를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1985년 마침내 현행으로 이어지는 파샤 고유의 디자인이 성립되었고, 원형의 다이얼 안에 정사각형 레일-트랙이 어우러진 형태와 짧은 체인으로 연결한 스크류-다운 크라운 커버,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 끌루 드 파리(Clous de Paris) 모티프의 기하학적인 러그 장식 디테일 등 특유의 개성적인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클래식한 로만 인덱스가 주를 이루는 까르띠에 워치 컬렉션에서 보기 드문 4개(12-3-6-9)의 오버사이즈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채택해 현대적인 인상을 강조한 점도 파샤를 까르띠에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던 컬트 워치로 분류하게 했습니다. 2020년 컬렉션 리-론칭 이래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파샤가 빠르게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고유의 디자인 파워를 기반으로 클래식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아우르는 파샤만의 독특한 매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컬렉션 전반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타임포럼의 파샤 드 까르띠에 마이크로사이트(pashadecartier.timeforum.co.kr/)를 참조 바랍니다.

새로운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 30mm는 스틸과 핑크 골드 두 가지 소재를 메인으로, 스틸 바탕에 베젤 및 브레이슬릿 링크 소재로 핑크 골드를 혼용한 투-톤 버전도 함께 선보입니다. 또한 베젤에 일렬로 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86캐럿)를 세팅한 버전까지 베리에이션이 제법 다양합니다.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심플한 구성의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1847 MC를 탑재한 기존의 35mm 모델이 사이즈나 무브먼트가 부담스러웠던 여성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추가된 셈입니다. 또한 까르띠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퀵스위치(QuickSwitch) 시스템을 적용해 골드 혹은 스틸 브레이슬릿에서 다른 컬러 가죽 스트랩으로 도구 없이 쉽게 교체하며 소위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Maud Remy-Lonvis © Cart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