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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신제품,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오메가가 지난 3월 7일(스위스 현지 시각)을 '오메가 데이즈(OMEGA Days)'로 정하고 올해의 주요 신제품을 기습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씨마스터(Seamaster),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 3가지 컬렉션을 통해 다채로운 신제품을 쏟아내며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했음은 물론입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하이라이트 노벨티,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Seamaster Planet Ocean Ultra Deep)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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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발표한 오리지널 울트라 딥 모델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은 그 이름만 들어도 2019년 발표한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Seamaster Planet Ocean Ultra Deep Professional)을 떠올리게 합니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은 최초 공개 당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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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V 리미팅 팩터 잠수정 

 

2019년 4월,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을 탐사하는 유인 탐사 프로젝트 파이브 딥스 엑스퍼디션(Five Deeps Expedition)을 통해 미국 출신의 탐험가 빅터 베스코브(Victor Vescovo)가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Deep Submergence Vehicle Limiting Factor)를 이끌고 태평양 괌 근해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의 가장 깊은 수심으로 통하는 '챌린저 딥(Challenger Deep)'을 10,925m(35,843ft)까지 12시간 동안 잠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추후 빅터 베스코브 팀에 의해 다시 10,935m(35,876ft) 기록으로 업데이트됨- 1960년 트리테스테 호 탐사 이후로 깨지지 않았던 세계 최저 심해 잠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리고 이 역사적인 여정에 오메가가 함께 했습니다. 특별한 심해 탐사 프로젝트를 위해 흡사 매뉴팩처의 영혼까지 갈아 만든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은 DSV 리미팅 팩터 잠수정의 로봇 암(팔)과 데이터 수집용 탐사선인 랜더(Lander)에 각각 부착되어 인류 역사상 가장 깊은 잠수 여정에 함께 한 다이버 워치로 기록되었습니다. 물론 12시간에 달하는 극한의 탐사에도 시계는 정상 작동했고 탁월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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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울트라 딥의 케이스 구조 

 

관련해 오메가는 제품 기획 단계서부터 디자인, 소재,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인 실험을 꾀했고, 프로토타입 완성 후에는 다이빙 장비 분야의 권위를 자랑하는 DNV-GL를 통해 실제 수심 보다 더 깊은 15,000m(49,212피트) 깊이와 25% 가량의 더 높은 압력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트리톤 서브마린 시설에서 엄격하게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거쳤습니다. DSV 리미팅 팩터 잠수정의 뷰포트(Viewport)에서 영감을 얻어 심해에서의 엄청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콘(원뿔)형의 디자인을 차용한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널은 직경 52mm, 두께 28mm에 달하는 거대한 외관도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특수한 목적을 위해 제작된 스페셜 타임피스인 만큼 판매용이 아닌 일종의 컨셉 워치처럼 선보인 것입니다. 그런데 2022년 마침내 세계 잠수 기록을 수립한 역사적인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프로페셔셜의 첫 상용 모델이 글로벌 론칭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케이스 소재가 다른 크게 두 종류의 제품으로 나뉘며, 특히 올-티타늄 버전은 오리지널 울트라 딥의 특징적인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해 다이버 워치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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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티타늄 버전

 

우선 오리지널 울트라 딥 모델의 탐사 정신을 계승하는 티타늄 버전의 신제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단조 가공된 5등급 티타늄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5.5mm, 두께는 18.12mm로, 확실히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서는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다이버 워치들과 비교하면 오버사이즈지만 어마어마한 방수 스펙을 앞세운 전문적인 새츄래이션 다이버(Saturation Diver, 포화잠수)의 캐릭터를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단방향 회전 베젤의 인서트는 브러시드 가공한 블랙 세라믹(ZrO2) 소재를 사용했으며, 60분 다이빙 눈금은 스와치 그룹의 독자적인 소재인 리퀴드메탈™(Liquidmetal™)을 채웠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울트라 딥 모델과 마찬가지로 만타 가오리에서 영감을 받은 일명 만타 러그(Manta Lugs) 형태를 그대로 취해 다른 제품들과 한눈에 구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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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은 케이스 소재에 관계없이 총 7가지 베리에이션 공통적으로 수심 6,000m(20,000ft)까지 방수를 보장합니다(관련 포화잠수용 다이버 시계에 적용되는 ISO 6425:2018 표준을 따름). 별도의 헬륨 방출 밸브 설계를 갖추고 있지 않음에도 포화잠수를 지원하는 점이 돋보이며, 관련해 이미 4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합니다. 가히 오메가의 커머셜 다이버 워치 중 가장 높은 방수 스펙을 자랑하며, 비슷한 캐릭터를 지닌 롤렉스의 딥씨 씨-드웰러(수심 3,900m 방수) 보다도 우위에 있습니다. 일부 마이크로 브랜드에서 6,000m 다이버 워치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오메가 정도의 영향력 있는 메인스트림 브랜드가 이 정도의 ‘괴물’급 방수 성능을 앞세운 상용 컬렉션을 선보이기는 처음입니다. 1932년 최초의 상용 다이버 워치인 마린으로 시작해, 1948년 씨마스터, 1957년 씨마스터 300, 1970년 플로프로프, 1993년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등으로 이어진 오메가의 유구한 다이버 워치 제조 역사와 노하우, 그리고 기술력이 2022년 새로운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에서 또 하나의 전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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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오메가스틸 버전 

 

올-티타늄 모델 외 나머지는 오메가스틸(O-MEGASTEEL)로 명명한 자체 개발한 최신 고성능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마치 롤렉스의 오이스터스틸을 연상시키는 작명이 다소 거슬리긴 하는데, 최근 고급 시계 업계의 한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특허 받은 독자적인 메탈 혹은 골드 합금에 자신들만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그리 새삼스럽지만은 않은 것입니다. 쇼파드의 루센트 스틸 A223, 그랜드 세이코의 에버-브릴리언트 스틸 등 모두 비슷한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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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의 제품 관리 수장인 그레고리 키슬링(Gregory Kissling)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오메가스틸은 일반적으로 고급시계에 널리 사용되는 316L 혹은 904L 스틸에 비해 인장강도가 더 높고, 충분히 연마하면 더욱 밝은 톤으로 반짝이며, 무엇보다 부식에 매우 강해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소재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아 쇠 성분에 예민한 사람도 착용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항자 성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다만 오메가스틸의 구체적인 합금 비율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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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버전은 다이얼까지 블랙 세라믹 처리한 5등급 티타늄을 사용해 모노톤으로 통일했다면, 오메가스틸 버전들은 투명 래커 마감한 일반적인 유형의 컬러 다이얼을 선택해 차이를 드러냅니다. 또한 블루 혹은 그레이 계열 투-톤 다이얼은 그라데이션 처리해 더욱 오묘한 느낌을 더합니다. 또한 오메가스틸 버전은 공통적으로 인덱스 및 핸즈 소재로 18K 화이트 골드를 사용하면서 어둠 속에서 푸른색을 띠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다이버 워치의 캐릭터와 함께 고급스러움까지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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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소재에 관계없이 전 모델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91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1,200m 방수를 지원하는 기존의 새츄래이션 다이버 플로프로프에 탑재된 바 있으며, 어김없이 METAS(스위스 연방 계측학회)를 통한 15,000가우스 이상의 강력한 자성 차단 성능을 포함한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았습니다. 수심 6,000m까지의 엄청난 방수 성능을 앞세운 제품답게 케이스백은 바디와 동일한 티타늄 혹은 오메가스틸 소재의 솔리드 스크류백 형태로 제작해 무브먼트는 따로 노출하지 않습니다.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씨마스터 컬렉션의 상징인 오메가 해마 로고와 함께 수중 음파 탐지기 엠블럼을 레이저 인그레이빙하고, 외곽에는 'Diver’s watch 6000 m for saturation diving' 등 특징적인 문구를 새겨 한 눈에 범상치 않은 다이버 워치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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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과 오메가스틸 케이스 소재의 차이는 만타 러그의 유무 뿐만 아니라 브레이슬릿의 유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타늄 버전에는 100% 재활용 그물에서 얻은 폴리아미드 소재의 사이언(청록색)/블랙 컬러 스트라이프 나토(NATO) 스트랩을 채웠다면, 일반적인 일자형 러그를 취한 오메가스틸 버전은 스포티한 블랙 러버 스트랩 외 케이스와 동일한 오메가스틸 소재의 메탈 브레이슬릿을 지원합니다. 특히 브레이슬릿에는 오메가가 특허를 획득한 다이빙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한 랙-앤-푸셔(Rack-and-pusher) 타입의 클라스프를 채워 누구나 쉽게 6가지 포지션에서 9.7mm 이상(최대 33.3mm) 간편하게 길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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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전 모델은 리미티드가 아닌 레귤러 모델로 계속 출시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풀-티타늄 케이스 버전이 1천 590만 원, 오메가스틸 케이스 및 러버 스트랩 버전이 다이얼 컬러에 관계 없이 1천 450만 원, 오메가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버전이 1천 50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조만간 국내 부티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오메가 직영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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