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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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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Seiko)가 올해도 프로스펙스(Prospex, 국내 출시명은 세이코 스포츠) 라인에 1965년부터 1970년대 제작된 자사의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를 계승하는 총 4종의 블랙 시리즈(The Black Series)를 출시했습니다. 2020년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 2021년 창립 140주년을 기점으로 세이코는 그야말로 '폭주'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매년 엄청난 양의 다이버 워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2020년부터 별도의 라인업 형태로 재편된 블랙 시리즈는 말 그대로 케이스부터 베젤, 다이얼까지 올-블랙의 카리스마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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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Series Limited Editions
1965 / 1968 / 1970 Mechanical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s Ref. SPB253J1, SPB255J1, SPB257J1

3종의 블랙 시리즈 한정판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세이코의 아이코닉 다이버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Re-interpretation) 시리즈의 블랙 버전으로, 1965년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62MAS)를 비롯해, 1968년 제작된 브랜드 최초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이자 최초의 하이비트 다이버 워치(6159), 1970년 제작된 150m 다이버 워치(6105)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SPB253_b.jpg
- SPB253J1 
케이스 직경 40.5mm, 두께 13.2mm, 200m 방수, 5,500개 한정 

SPB255_c.jpg
- SPB255J1
케이스 직경 42mm, 두께 12.5mm, 200m 방수, 5,500개 한정 

SPB257.jpg
- SPB257J1
케이스 직경 42.7mm, 두께 13.2mm, 200m 방수, 5,500개 한정

전 모델 공통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독자적인 표면 경화 기술인 블랙 하드 코팅으로 전체 매트하게 검은색을 입혔습니다. 전면 글라스는 내부 단면 반사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다이빙 환경에서도 왜곡 없이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하고요. 단방향 회전하는 블랙 베젤 인서트의 60분 눈금과 블랙 다이얼의 인덱스 및 핸즈에는 어김없이 독자적인 특허 야광도료인 루미브라이트(LumiBrite)를 입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연한 베이지 야광도료와 대비되는 오렌지 컬러 액센트는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컬러 조합에 적절한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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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B257J1 야광샷 

SPB253.jpg
- SPB253J1 

3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쓰리 핸즈 데이트 구성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35를 탑재했습니다. 최근 세이코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워크호스로 튼튼한 설계와 70시간(약 3일간)의 여유 있는 파워리저브가 특징입니다. 스트랩은 일본 전통 복식의 허리춤을 감싸는 장식끈 오비지메에 활용되는 세이추(Seichu)로 불리는 꼬임 디테일의 고탄성 패브릭 스트랩을 기본으로, 교체 가능한 블랙 실리콘 스트랩을 추가 증정해 용도에 맞게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SPB255_b.jpg
- SPB255J1

특히 세이추 스타일의 패브릭 스트랩은 지난해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한 1965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Ref. SPB239)에 시도한 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계속 채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 시리즈 리미티드 에디션 3종(Ref. SPB253J1, SPB255J1, SPB257J1)은 각각 5,500피스씩 한정 출시하며, 오는 3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지정된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두 모델(SPB253J1, SPB255J1)은 유럽 기준으로 1천 250 유로, 나머지 한 모델(SPB257J1)은 1천 350 유로(EUR)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 

The Black Series Limited Edition
1970 Mechanical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Ref. SLA061J1

또 다른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신제품은 앞서 보신 제품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고급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70년 탄생한 자사의 오리지널 다이버 워치(6105)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참고했습니다. 참고로 6105 시리즈는 1979년 개봉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에서 주인공 윌라드 대위 역의 마틴 쉰(Martin Sheen)이 착용해 훗날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데요. 더불어 일본의 탐험가 우에무라 나오미(Naomi Uemura, 植村 直己)가 1978년 그린란드에서 알라스카로 이어지는 북극점 단독 횡단시 착용한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4시 방향에 크라운을 갖춘 쿠션형의 비대칭 케이스가 거북이의 등판을 닮았다 해서 후대에 터틀(Turtle)로도 불릴 만큼 특이하고 아이코닉하기 때문에 세이코가 비슷한 디자인의 시계를 계속 선보이는 이유라 하겠습니다. 

SLA061b.jpg
- SLA061J1

블랙 하드 코팅 처리한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3mm, 방수는 200m까지 지원하고요. 전면 글라스는 단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커브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베젤 인서트 및 다이얼 인덱스와 핸즈에는 어둠 속에서 블루-그린톤으로 선명하게 발광하는 루미브라이트를 아낌없이 도포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보신 미들레인지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다이얼에 잔잔한 텍스처 패턴을 새겼는데요. 해저 바닥의 모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SLA061.jpg

무브먼트 역시 일반 다이버 워치와 달리 기계식 그랜드 세이코 시계의 요람인 이와테현의 시즈쿠이시 워치 스튜디오(Shizukuishi Watch Studio)에서 완조립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L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그리고 블랙 시리즈 최초로 메탈 브레이슬릿을 채택했는데요.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매트하게 블랙 하드 코팅 처리한 스틸 브레이슬릿을 적용하고 교체 가능한 블랙 실리콘 스트랩을 구성품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모델(SLA061J1)은 총 1,000피스 한정 출시하며, 오는 3월부터 전 세계 지정된 세이코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3천 300 유로(EUR).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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