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KIMI-7

조회 2682·댓글 36
10.jpg
- 1972년 로열 오크 Ref. 5402ST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기념비적 작품인 로열 오크(Royal Oak)가 탄생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 시계 역사상 최고의 아이콘 가운데 하나로 군림해온 로열 오크의 탄생 비화는 지금도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1970년 4월, 바젤월드의 전신인 바젤 페어 개막 하루 전, 당시 오데마 피게의 매니징 디렉터 조지 골레이(Georges Golay)는 오메가와 티쏘를 주축으로 한 SSIH(Société Suisse pour l'Industrie Horlogère) 그룹의 이탈리아 에이전트 카를로 드 마르키(Carlo de Marchi) 등과 만나 시계 제작에 관해 논의합니다. 이들이 요구했던 것은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완전히 새로운 손목시계였습니다. 

8.jpg

획기적인 디자인과 완벽한 수준의 마감을 거친 스테인리스스틸 시계를 양산한다는 것은 오데마 피게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그 전까지 단일 모델을 대량으로 생산했던 적도 없었고, 스테인리스스틸 손목 시계도 거의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추구해온 품질에 맞추다 보면 스테인리스스틸 시계의 가격은 골드 시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시장에는 스포츠 워치가 차고 넘치는 상태였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조지 골레이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그는 수화기를 들어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를 디자인하던 제랄드 젠타(Gérald Genta)에게 연락을 합니다. 조지 골레이의 요구는 간단했습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스테인리스스틸 워치를 디자인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아버지는 신들린 듯 하룻밤 만에 팔각형 시계의 스케치를 끝마칩니다. 오데마 피게는 곧장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로토타입 개발에 돌입합니다. 

11.jpg
33.jpg

로열 오크의 개발 과정은 흥미진진함 그 자체입니다.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일화 있습니다. 우선, 로열 오크의 첫 프로토타입은 스테인리스스틸이 아닌 골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유는 오데마 피게에 시계 케이스를 공급했던 파브르-페레(Favre-Perret)가 스테인리스스틸로 케이스를 제작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로열 오크의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로열 오크라는 이름이 확정되기 전까지 관계자들은 로열 오크를 사파리(Safari)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랑프리, 다이앤, 서프라이더, 콜로라도, 킬리만자로, 캐년, 옥스포드 등과 같은 이름이 후보로 선정됐지만 최종 선택 받은 것은 카를로 드 마르키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로열 오크였습니다. 약 2년여간의 개발 끝에 로열 오크는 1972년 바젤 페어에서 역사적인 데뷔를 합니다. 그 뒤로는 모두가 알다시피 로열 오크는 오데마 피게의 대표작으로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7.jpg

올해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를 상징하는 요소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놀라운 변신을 병행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후속 제품이 등장할 거라는 기대를 남겨놓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제품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로열 오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입니다. 


12.jpg

Royal Oak “Jumbo” Extra-Thin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1972년에 등장한 로열 오크 Ref. 5402의 적통을 계승하는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로열 오크 탄생 40주년이었던 지난 2012년 리뉴얼을 거치며 오리지널 모델에 거의 근접했던 Ref. 15202는 10년 간의 왕성한 활동을 끝으로 Ref. 16202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은 서로 다른 다이얼과 소재를 활용한 4개의 모델로 선보입니다.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블루 뉘, 누아지 50(Bleu Nuit, Nuage 50), 영어로는 나이트 블루, 클라우드 50(night blue, cloud 50)이라고 부르는 쁘띠 태피스리(Petite Tapisserie) 블루 다이얼을 매칭한 모델은 원작을 상기시킵니다. 

13.jpg

다이얼 전문 제조 업체 스턴 프레르(Stern Frères)에서 공급한 이 다이얼은 원작의 그것과 동일한 색을 지녔습니다(1972년 로열 오크 Ref. 5402의 다이얼도 스턴 프레르가 제작했으며, 당시 다이얼 컬러 역시 블루 뉘, 누아지 50으로 불렸습니다). 이 다이얼은 매우 섬세한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고 합니다. 먼저, 갈바닉 배스(galvanioc bath)에 넣어 전기도금으로 색을 입힙니다. 이때 시간과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조금이라도 일찍 다이얼을 끄집어 내면 보라색으로, 반대로 늦게 빼내면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색을 입힌 다이얼에 검은색(n° 50) 첨가물을 소량 섞은 광택제를 얇게 도포하면 살짝 어두우면서도 색이 바랜 듯 오묘한 블루 컬러 다이얼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18.jpg
19.jpg
17.jpg

핑크골드와 옐로골드 케이스에는 각각 스모크드 그레이(smoked grey) 다이얼과 스모크드 골드(smoked gold) 다이얼을 짝지었습니다. 갈바닉 배스에서 전기도금을 마친 다이얼을 회전시킵니다. 이 상태에서 색을 첨가한 광택제를 뿌리면 스모크 효과가 다이얼에 나타납니다. 두 다이얼 모두 점보의 상징인 쁘띠 태피스리(Petite Tapisserie) 패턴을 지녔습니다. 쁘띠 태피스리 패턴은 오리지널 모델 제작 당시 스턴 프레르가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오데마 피게는 자체적으로 쁘띠 태피스리 패턴을 입힌 다이얼을 생산하기 위해 장비를 개발하고 기술을 연마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2010년부터는 산하의 워크숍에서 쁘티 태피스리 패턴이 새겨진 점보용 다이얼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20.jpg

이제까지 소개한 3개의 제품과 달리 플래티넘 케이스 모델에는 쁘띠 태피스리 패턴 다이얼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해당 모델은 2021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아이코닉 시계 부문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선버스트 패턴을 넣은 스모크드 그린 다이얼로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요. 제작 방식은 앞선 스모크드 그레이 및 스모크드 골드 다이얼과 유사합니다. 다이얼 색상과 패턴은 다르지만 구성은 모두 같습니다. 욕조(baignoire) 형태의 길다란 인덱스와 핸즈를 비롯해 6시 방향의 AP 로고 인덱스, 스위스 메이드 문구 및 날짜창도 그대롭니다. 

16.jpg

외형과 크기는 변한 게 없습니다. 지름은 39mm, 두께는 8.1mm입니다. 방수도 50m로 동일합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이퍼드 형태의 일체형 브레이슬릿도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케이스는 달라진 게 없지만 내부에는 변화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엔진이 바뀌면서 엔진룸도 넓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34.jpg

몇 해전 심플 워치를 위한 칼리버 4302와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400 개발에 성공했던 오데마 피게는 5년간의 인고 끝에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에 탑재할 신형 엔진마저 만들어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1972년부터 줄곧 예거 르쿨트르가 제작한 칼리버 2121을 사용해왔는데요. 새로운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에서는 칼리버 2121의 뒤를 잇는 매뉴팩처 칼리버 7121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칼리버 7121의 지름은 29.6mm, 두께는 3.2mm입니다. 칼리버 2121(지름 28.4mm, 두께 3.05mm)보다 미세하게 커진 건데요.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 비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의 특징인 얇은 두께를 해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15.jpg

옛 무브먼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칼리버 2121과 달리 칼리버 7121은 생김새나 스펙 모두 현대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로 증가했으며, 파워리저브 역시 55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밸런스와 배럴을 브리지로 고정하는 것도 눈에 띕니다. 시간 조정을 위한 웨이트가 밸런스 휠에 삽입된 형태로 불필요한 저항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밸런스 스프링이 연결된 스터드가 밸런스 휠과 분리된 것도 특이합니다. 볼 베어링을 이용한 로터는 어느 방향이든 관계없이 회전하며 메인스프링을 감아줍니다. 로열 오크 50주년을 기리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데 올해가 지나면 디자인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칼리버 7121의 획기적인 변화는 날짜 메커니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전작에서는 칼리버 2121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바늘을 오후 9시와 자정을 왔다 갔다 이동시켜 날짜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칼리버 7121에서는 날짜 세팅을 위한 크라운 포지션을 마련해 이런 약점을 말끔히 제거했습니다. 

22.jpg
-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Ref. 16202ST.OO.1240ST.01

23.jpg
-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Ref. 16202OR.OO.1240OR.01

24.jpg
-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Ref. 16202BA.OO.1240BA.01

25.jpg
-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Ref. 16202PT.OO.1240PT.01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은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오데마 피게에서 생산량을 제한하는 특별 관리 대상이어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 품귀 현상은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을 유니콘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앞으로도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시계가 될 겁니다. 로열 오크 50주년 기념 로터를 장착한 올해의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은 몸값이 더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27.jpg

Royal Oak “Jumbo” Extra-Thin Openworked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오픈워크 

무브먼트의 민낯을 즐길 수 있는 오픈워크 워치는 더 이상 고급 시계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오픈워크 워치에서는 장인들의 노력과 섬세한 기술과 같은 무형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픈워크 워치는 럭셔리 브랜드의 포트폴리오에서 누락되는 법이 없습니다. 1970년대에 오데마 피게는 20세기 초반 자신들이 창조했던 오픈워크의 예술을 되살리고자 했습니다. Ref. 5442를 필두로 칼리버 2120을 스켈레톤 처리한 작품들이 하나 둘씩 등장합니다. 무브먼트 하나에 150시간 가량이 소모되는 인고의 작업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로열 오크 컬렉션에 오픈워크가 처음 적용된 것은 1981년입니다. 1992년에는 최초로 “점보”를 오픈워크 워치로 선보입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종종 오픈워크 “점보”가 생산됐으나 그 수는 매우 적었습니다. 오데마 피게가 마지막으로 오픈워크 “점보”를 제작한 것은 지난 2014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8년만에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오픈워크를 부활시키며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의를 되새깁니다. 

28.jpg
29.jpg
26.jpg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오픈워크는 스테인리스스틸과 핑크골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소재와 상관 없이 케이스 지름은 39mm, 두께는 8.1mm입니다. 방수는 50m입니다. 외관은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30.jpg

칼리버 7121에서 파생된 셀프와인딩 칼리버 7124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합니다. CNC 머신과 방전가공 머신(electric discharge machining)을 이용해 무브먼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정교하게 재단한 뒤 마감을 담당하는 장인들이 달려들어 기계가 남긴 흔적을 없애고 수많은 모서리와 내각 및 외각을 다듬습니다. 당연히 이 작업은 컴퓨터나 공작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일일이 작업자의 손에 의지해 이루어집니다. 완성된 무브먼트는 마치 거미줄 마냥 복잡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을 띱니다. 구멍 사이사이로 내비치는 여러 부품들은 묵묵하게 제 할 일을 다합니다. 스테인리스스틸 버전은 무브먼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로듐 도금하여 케이스와 일체화된 듯 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면에 핑크골드 버전은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로 처리해 골드의 고급스러움을 북돋아주는 동시에 짜릿한 입체감을 선사합니다. 바늘과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해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알려줍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7124는 칼리버 7121의 성능과 대동소이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57시간으로 소폭 향상됐습니다.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는 로터에는 50주년을 의미하는 숫자가 커다랗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단, 날짜 기능은 삭제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브먼트의 두께는 2.7mm로 칼리버 7121보다 얇고, 부품수도 268개에서 211개로 감소했습니다. 

31.jpg
-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오픈워크 Ref. 16204ST.OO.1240ST.01

32.jpg
-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 씬 오픈워크 Ref. 16204OR.OO.1240OR.01


3.jpg

Royal Oak Offshore Selfwinding Chronograph 43mm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현재까지 공개된 50주년 시리즈 가운데 유일한 오프쇼어 모델입니다. 오데마 피게는 지난해 로열 오크 오프쇼어 43mm 모델을 선보이며 오프쇼어 컬렉션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는데요. 로열 오크 오프쇼어 42mm 티타늄 모델에서 잠시 선보인 3, 6, 9 카운터를 본격적으로 내세우며 기존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42mm, 44mm와의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50주년인 올해는 다이아몬드로 한껏 사치를 부린 모델을 선보이며 로열 오크 오프쇼어 특유의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에 화려함을 덧씌웠습니다. 

4.jpg
5.jpg

중동의 석유 부자나 힙합 뮤지션이 착용할 법한 이번 신제품은 실버 및 그레이 톤과 대비를 이루는 블랙 메가 태피스리(Méga Tapisserie)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로 베젤 및 케이스를 장식한 버전과 다이얼까지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버전으로 나뉩니다. 메가 태피스리 버전은 모두 러버 스트랩을 연결한 반면,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 버전은 러버 스트랩과 브레이슬릿 마저도 다이아몬드로 휘감은 모델로 다시 갈립니다. 러버 스트랩을 채택한 모델은 추가 지급되는 블랙 엘리게이터 스트랩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시계를 뒤집은 상태에서 케이스와 스트랩이 연결된 부분에 돌출되어 있는 두 개의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스트랩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6.jpg

무브먼트는 지난 2019년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와 함께 공개한 셀프와인딩 매뉴팩처 칼리버 4401을 선택했습니다. 컬럼휠과 버티컬 클러치를 조합했으며,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췄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70시간에 달합니다. 

1.jpg
-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왼쪽)Ref. 26424BC.ZZ.D002CA.01 / (오른쪽)Ref. 26425BC.ZZ.D002CA.01

2.jpg
-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왼쪽)Ref. 26423BC.ZZ.D002CA.01 / (오른쪽)Ref. 26423BC.ZZ.2100BC.01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