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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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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노이하우젠의 독립 시계제조사 H. 모저 앤 씨(H. Moser & Cie.)가 홍콩 기반의 남성 멀티숍인 아머리(The Armoury)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색다른 한정판을 출시했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미니멀한 특유의 다이얼 디자인은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일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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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버 스몰 세컨즈 토탈 이클립스(Endeavour Small Seconds Total Eclipse)는 스틸 케이스로 제작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합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38mm, 두께는 9.9mm이며, 이너 베젤 링과 브레게 핸즈의 소재를 스틸 혹은 레드 골드를 사용해 미묘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그 흔한 브랜드 로고 및 숫자 프린트조차 생략한 기존의 컨셉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도트 형태의 아워 마커를 추가해 시간을 확인하는 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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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버전 공통적으로 다이얼은 일반적인 블랙 래커 다이얼이 아닌, 반타블랙(Vantablack®)으로 명명한 카본 나노튜브(Carbon Nanotubes) 기반의 특수한 블랙 코팅을 입힌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반타블랙은 블랙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블랙으로 통하며, 군대의 위장용이나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돼 왔습니다. 빛을 약 99.965%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목시계의 다이얼에는 모저 외에 MCT, 파네라이 등이 사용한 바 있습니다. 칠흑처럼 어두운 다이얼 외곽에 스틸 혹은 레드 골드 소재의 이너 베젤 링을 추가함으로써 그 이름처럼 개기일식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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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3일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HMC 327을 탑재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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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버 스몰 세컨즈 토탈 이클립스는 전체 스틸 모델(Ref. 1327-1200)과 스틸-레드 골드 투-톤 모델(Ref. 1327-1201) 각각 28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H. 모저 앤 씨와 아머리 홈페이지 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서만 독점 판매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두 버전 모두 동일하게 각각 2만 3,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그리고 시계 구매시 아머리가 모저를 위해 한정 제작한 행커치프를 함께 제공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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