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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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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가 올해 초 출시한 빅 파일럿 워치 43(Big Pilot’s Watch 43) 라인업에 2종의 스핏파이어(Spitfire)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빅 파일럿 워치 43 스핏파이어는 5등급 티타늄 케이스 버전(Ref. IW329701)과 브론즈 케이스 버전(Ref. IW329702)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3mm, 두께는 14.4mm로, 앞서 출시한 스틸 버전과 사이즈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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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파일럿 워치 43 스핏파이어 IW329701 

하지만 티타늄 케이스 버전(Ref. IW329701)은 결정적으로 다이얼 디자인이 다릅니다. 20세기 초 독일에서 제작된 항공 관측시계(독일어로 Beobachtungs-Uhren, 줄여서 B-Uhr)의 다이얼 중 편의상 ‘타입 B(Type B)’로 분류하는, 12시간 단위의 이너 아워 링과 5분 단위의 미닛 인덱스를 나란히 프린트한 특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했습니다. 현행 IWC 파일럿 워치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는 다이얼 디자인이기 때문에 파일럿 워치 애호가라면 반색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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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숫자 미닛 인덱스와 분 단위 눈금은 화이트 컬러 프린트로, 안쪽의 아워 인덱스는 그레이에 가까운 톤-다운된 컬러로 프린트해 미묘하지만 차이를 준 점도 눈길을 끕니다. IWC 파일럿 워치의 특징적인 삼각 도트 인덱스와 3-6-9시 방향에 놓여진 바 인덱스 그리고 시와 분을 표시하는 핸즈에는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특유의 빈티지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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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파일럿 워치 43 스핏파이어 IW329702

한편 브론즈 케이스 버전(Ref. IW329702)은 1940년대 독일 공군에 납품된 오리지널 빅 파일럿 워치 52 T.S.C. Ref. 431 및 1948년 영국왕립공군(RAF)에 납품된 파일럿 워치 마크 11(Mark 11)의 심플한 다이얼 디자인을 계승합니다. 앞서 출시한 블랙 혹은 블루 다이얼과 컬러를 제외하면 같은 디자인입니다. 시계 케이스로 주로 사용되는 구리-주석계 브론즈(CuSn8) 대신 구리 베이스에 알루미늄과 철을 함유해 약 50% 정도 더 단단한 브론즈 합금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표면에 세월에 의해 은은하게 진행되는 파티나(녹청)는 시계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동시에 나만의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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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브론즈 케이스는 밀리터리 그린 컬러 다이얼과도 그윽한 조화를 이루면서 군용 시계의 느낌을 더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 코드이기도 하지요. 매트하게 블랙 래커 트리밍 처리한 핸즈를 사용한 티타늄 버전과 달리 브론즈 케이스와 어울리도록 골드 도금 처리 및 폴리시드 마감한 핸즈를 사용하고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가독성을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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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케이스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이전 블랙, 블루 다이얼 버전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2100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60시간). 작년에 출시한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 라인업에 탑재한 82200 칼리버(스몰 세컨드)를 센터 세컨드 형태로 수정한 버전으로, IWC의 전설적인 엔지니어 알버트 펠라톤(Albert Pellaton)이 개발한 효율적인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적용하고, 오토매틱 휠이 맞물리는 폴과 같은 부품들은 세라믹 소재로 제작해 내마모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런데 시스루 케이스백을 채택한 전작들과 달리 두 스핏파이어 버전은 전통적인 빅 파일럿 워치 설계 그대로 높은 항자 성능 보장을 위한 연철 이너 케이스와 티타늄 스크류 케이스백을 채택해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습니다. 대신 중앙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스핏파이어를 인그레이빙해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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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티타늄 케이스 버전에는 브라운 컬러 송아지 가죽을, 브론즈 케이스 버전에는 그린 버팔로 가죽을 차등 적용했습니다. 각 스트랩에는 어김없이 이즈X-체인지(EasX-CHANGE)로 명명한 독자적인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도 누구나 간편하게 다른 종류의 스트랩을 추가 구매해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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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파일럿 워치 43 스핏파이어 신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티타늄 케이스 버전(Ref. IW329701)이 1천 160만 원, 브론즈 케이스 버전(Ref. IW329702)이 1천 21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최근 공식 오픈한 IWC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주요 IWC 부티크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둘 다 한정판이 아니라서 앞으로 한동안 컬렉션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신제품 특성상 제조 및 입고 수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국내 재고 여부는 IWC 고객센터(Tel. 1670-7363) 및 가까운 IWC 부티크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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