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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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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Breitling)이 지난 11월 17일(스위스 현지 시각) 웹캐스트를 통해 올해 마지막 신제품으로 슈퍼 AVI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웹캐스트에서는 역시나 업계 거물 CEO로 유명한 조지 컨(Georges Kern)이 특정 비행장에서 이색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며 각 신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브라이틀링 컬렉터 프레드 만델바움(Fred Mandelbaum), 파일럿 테일러 스티븐슨(Taylor Stevenson) 등 특별 게스트들과 조지 컨이 신제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및 Q&A 섹션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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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이틀링의 대미를 장식하는 슈퍼 AVI는 얼마전 클래식카에서 영감을 받아 세 가지 라인으로 선보였던 탑 타임(Top Time) 컬렉션(>>관련 뉴스 바로가기)과 동일하게 시리즈 콘셉트로 선보입니다. 이름처럼 항공기와 관련된 이번 시리즈는 슈퍼 AVI P-51 머스탱(Super AVI P-51 Mustang), 슈퍼 AVI 보우트 F4U 콜세어(Super AVI Tribute to Vought F4U Corsair), 슈퍼 AVI 커티스 워호크(Super AVI Curtiss Warhawk), 슈퍼 AVI 모스키토(Super AVI Mosquito)까지 총 네가지 라인으로 나뉩니다. 제품명에서 ‘슈퍼 AVI’를 수식하는 각 이름은 20세기 중반을 풍미한 전설적인 전투기를 가리킵니다. P-51 머스탱은 노스아메리칸 에비에이션(North American Aviation)에서 제작한 다목적 전투기, 보우트 F4U 콜세어는 구부러지는 날개, 대형 프로펠러 등으로 잘 알려져 있고, 커티스 P-40 워호크는 민첩성과 더불어 상어의 입과 코를 비행기 표면에 표시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마지막 드 하빌랜드 모스키토(de Havilland Mosquito)는 비행기 기체 대부분을 목재로 제작한 이유로 ‘나무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며 1940~1950년대 비행기 중 가장 빠른 전투기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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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부터) 드 하빌랜드 모스키토, 커티스 P-40 워호크, 보우트 F4U 콜세어, P-51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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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모스키토를 착용한 파일럿 마이크 스팔딩(Mike Spa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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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P-51 머스탱을 착용한 파일럿 레이 파울러(Ray F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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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보우트 F4U 콜세어를 착용한 파일럿 존 푸엔테스(John Fuentes)

파일럿 크로노그래프를 표방하는 슈퍼 AVI는 브라이틀링의 1953년 ‘코-파일럿’ Ref. 765 AVI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디자인에 각 전투기의 특징적인 컬러를 시계에 투영했습니다. 보우트 F4U 콜세어의 색깔에서 비롯해 다이얼을 푸르게 물들이거나 커티스 워호크의 컬러 조합에 따라 카키 그린에 레드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식입니다. 공통적으로는 가독성 좋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12시 방향에 기준점으로 삼각형 표식을 표시한 양방향 회전 베젤, 장갑을 착용하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큼지막한 역삼각형 크라운 등 파일럿 워치에 부합하는 요소를 시계 곳곳에 반영했습니다. 첫인상은 영감의 대상이 동일한 기존 '에비에이터 8 B01 크로노그래프 43'과 흡사합니다. 바(Bar) 대신 삼각형 표식으로 바뀐 3, 6, 9 인덱스, 4시 30분에서 6시 방향으로 옮겨간 날짜 창, 유광 중심의 케이스 가공, 카운터 디자인 등 세부에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결정적으로는 끝부분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GMT 핸즈가 추가됐습니다. 즉, 무브먼트가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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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B04 크로노그래프 GMT 46 P-51 머스탱(스틸) Ref. AB04453A1B1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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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B04 크로노그래프 GMT 46 P-51 머스탱(레드골드) Ref. RB04451A1B1X1

새로운 슈퍼 AVI는 에비에이터 8 B01 크로노그래프 43과 달리 전 모델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B04를 탑재합니다. 칼리버 B04는 에비에이터 8에 사용한 브랜드 대표 칼리버 B01에 GMT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 보면 쉽습니다. 추가된 기능 외 시간당 진동수 4Hz(28,800vph), 7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 등 주요 스펙이 동일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의 현대적인 조합으로 크로노그래프 조작 및 구동이 안정적인 건 물론입니다. 브라이틀링답게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은 빠짐없이 받았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무브먼트의 풍모는 기존 B01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케이스백의 글라스에 각 모델의 모티프가 된 비행기를 표시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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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B04 크로노그래프 GMT 46 보우트 F4U 콜세어 헌정 Ref. AB04451A1C1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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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B04 크로노그래프 GMT 46 커티스 워호크 Ref. AB04452A1L1X1

모티프가 된 전투기는 4대인데 시계는 5개입니다. 슈퍼 AVI P-51 머스탱에 한해 스틸과 레드골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스틸 또는 레드골드로 만든 케이스의 사이즈는 직경 46mm에 두께 15.9mm, 방수사양은 100m입니다. 대범한 사이즈에 따른 러그 폭은 24mm, 이에 딱 들어맞는 스트랩은 송아지 가죽을 베이스로 가장자리에 파일럿 워치에 어울리는 스티치 장식을 더했습니다. 컬러는 다이얼에 따라 블랙 또는 골드 브라운으로 나뉩니다. 안감은 정석대로 브라이틀링의 메인 컬러인 노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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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AVI B04 크로노그래프 GMT 46 모스키토 Ref. YB04451A1B1X1(세라믹 베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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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행에 나선 슈퍼 AVI는 앞서 언급했듯 네 가지 시리즈에 다섯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스틸 모델이 각각 1294만원, 스틸 케이스에 세라믹 베젤을 적용한 모스키토 버전이 1307만원, P-51 머스탱 레드 골드 버전이 3023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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