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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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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우

로저드뷔(Roger Dubuis)가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유명 타투 아티스트 닥터 우(Dr. Woo)와 손잡고 엑스칼리버 닥터 우 모노투르비용(Excalibur Dr. Woo Monotourbillon, MT) 시계를 발표했습니다. 로저드뷔가 타투 아티스트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새롭게 리뉴얼한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Excalibur Single Flying Tourbillon)을 기반으로 닥터 우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극사실주의적인 니들 아트워크를 가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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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닥터 우 모노투르비용은 로저드뷔가 개발한 독자적인 18K 핑크 골드 합금인 이온 골드(Eon Gold) 소재로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이온 골드는 미량의 팔라듐을 추가해 색이 쉽게 바래지 않고 광택을 낼수록 더욱 영롱한 빛을 발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18K 골드 보다 45% 정도 단단해 스크래치에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편입니다. 합금 비율까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성질이나 느낌이 IWC의 아머 골드(Armor Gold®)나 오메가의 세드나™ 골드(Sedna™ gold)와도 유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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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7mm로, 올해 새롭게 출시한 신형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참고로 신형은 구형의 케이스 디자인과 몇 가지 차이를 보입니다. 플루티드 베젤을 보면 V자로 파인 노치(Notch) 형태가 더욱 뚜렷해지고 깊이감이 있습니다. 또한 프로파일을 보면 크라운 가드의 쉐입이 더욱 길쭉해지면서 형태 또한 단순해졌고, 케이스 바디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실루엣도 보다 직선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크라운 테두리의 노치 디테일 역시 전 세대의 그것과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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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플랜지 디테일의 변화도 두드러집니다. 구형은 미닛 트랙 프린트와 함께 육각 볼트(스크류)가 놓여져 아워 마커 역할을 했다면, 신형은 V자 모양의 골드 노치가 플랜지를 감싸며 케이스로 이어지는 컬렉션의 특징적인 베젤과 만나고 있습니다. 핸즈 디자인 역시 바뀌었습니다. 좀 더 두툼하게 빠진 소드 형태를 띠면서 가운데를 오픈워크 처리해 샤프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컬렉션을 관통하는 별을 형상화한 일명 아스트랄 스켈레톤(Astral Skeleton) 모티프가 구형에서는 무브먼트 메인 플레이트의 일부로 포함돼 있었다면, 신형은 스켈레톤 무브먼트 위에 브릿지 형태로 올라와 있고, 그 형태 또한 볼드하게 3D로 입체적으로 제작해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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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새롭게 선보이는 엑스칼리버 닥터 우 모노투르비용 에디션은 아스트랄 스켈레톤 브릿지를 생략하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크 위에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닥터 우의 그래픽 디자인을 새겼습니다. 골드 로켓이 별 모양을 그리며 우주로 날아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내면서 핑크 골드 소재의 다이얼 하부에도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크고 작은 행성의 모습을 새겨 닥터 우의 상상력을 표현합니다. 또한 이온 골드 케이스백에도 행성의 궤도를 연상시키는 우주적인 인그레이빙 장식을 새겨 한눈에 특별한 엑스칼리버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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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RD512SQ를 이어 탑재했습니다. 총 194개의 부품과 19개의 주얼로 구성된 RD512SQ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전 세대 칼리버 보다 증대된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 성능을 보장합니다. 보통 파워리저브를 증대하기 위해 배럴 직경을 키우거나 메인스프링의 길이를 늘리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반해, 로저드뷔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포함한 레귤레이팅 부품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해법을 선택했습니다. 차체가 가벼울 수록 더 오래 달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또한 투르비용 하부 케이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품을 스틸이 아닌 티타늄으로 교체해 구 버전 보다 무게가 16% 정도 더 가벼워졌다고 강조합니다(단, 3개의 암으로 구성된 상부 케이지는 코발트 크롬 소재를 바탕으로 미러 폴리시드 마감함). 티타늄 함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외부 자기장에도 덜 민감해져 등시성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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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페를라주(서큘러 그레이닝)나 코트 드 제네브(제네바 스트라이프)와 같은 전통적인 장식 기법을 포기하고, 새틴 브러시드와 샌드블래스트(샷-블래스트), 미량의 플래티넘을 함유한 NAC 코팅과 같은 모던한 마감 기법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한층 더 카리스마 있고 남성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새로운 마감 기법을 적용했음에도 푸와송 드 제네브(Poinçon de Genève) 즉 제네바 씰은 어김없이 받았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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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케이스 형태에 딱 들어맞게 3D 형태로 제작된 블랙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독자적인 인터체인저블 방식인 퀵 릴리즈 시스템(Quick Release System, QRS)을 적용해 도구 없이 간편하게 다른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 러그 쪽의 가죽 위에도 닥터 우의 알 수 없는 우주적 심볼 디자인을 각인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클은 핑크 골드 커버와 함께 티타늄 블레이드를 적용한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하고 역시나 QRS 시스템을 적용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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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닥터 우 모노투르비용(Ref. DBEX0930)은 단 8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25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총 3개의 부티크를 포함한 전 세계 33개의 부티크와 독점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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