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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로열 오크 오프쇼어(Royal Oak Offshore) 컬렉션에 모처럼 신규 라인업을 론칭했습니다. 스테디셀러인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Royal Oak Offshore Selfwinding Chronograph) 라인에 기존의 42mm 혹은 44mm가 아닌 새로운 43mm 사이즈 제품군을 추가한 것입니다. 케이스 소재와 다이얼 컬러 조합이 다른 총 5가지 레퍼런스 중 대표 모델 격인 핑크 골드 버전을 중심으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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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역시 1993년 론칭 이래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을 특징짓는 고유의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이즈의 케이스를 도입한 만큼 자세히 보면 44mm 버전과 몇 가지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크로노그래프 푸셔 디자인이 눈에 띄게 다릅니다. 기존의 44mm 라인업 보다 푸시-피스의 사이즈가 커졌고 한쪽이 위로 불룩 솟은 비대칭 형태를 띕니다. 그리고 아이코닉한 팔각 세라믹 베젤의 크기도 미묘하게나마 키우고, 스크류-락 크라운의 직경 및 형태도 다듬은 흔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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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3mm, 두께는 14.4mm, 다른 스틸 혹은 티타늄 버전 역시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하고요. 기존의 44mm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일명 메가 타피스리(Méga Tapisserie) 패턴을 적용한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 투-톤 카운터의 레이아웃이 다릅니다. 12-6-9시 방향에 서브다이얼이 위치한 44mm 버전과 달리 새로운 43mm 버전은 3-6-9시 방향에 서브다이얼이 위치해 한눈에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여성용 37mm 버전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무브먼트가 완전히 다릅니다. 지난 2019년 론칭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Code 11.59 by Audemars Piguet)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시리즈의 차세대 엔진으로 선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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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4401은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통합) 설계를 기반으로 플라이백 기능을 지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한 크로노그래프 조작을 위한 고급 부품인 컬럼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데마 피게가 오랜 세월 절치부심 끝에 완성한 차세대 자동 크로노그래프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무브먼트 곳곳에 담긴 섬세하면서도 기계적인 매력은 칼리버 4401에 태생적인 가치를 부여합니다. 여성용 37mm(일부 남성용 42mm 포함)의 2385와 비교하면 격이 완전히 다르고, 44mm의 뒤부아 데프라의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 수정한 칼리버 3126/3840와도 근본적인 차이와 스펙의 업그레이드 사항이 두드러집니다. 4401은 인티그레이티드 설계의 순도 100%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향한 오데마 피게의 오랜 갈증을 해소해준 무브먼트인 만큼 앞으로 컬렉션에서 더욱 자주 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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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32mm, 두께 5.5mm 크기의 무브먼트 안에 총 381개의 부품과 40개의 주얼로 구성된 4401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같은 시기 데뷔한 쓰리핸즈 데이트 형태의 칼리버 4302과 마찬가지로 외부 충격에 강한 밸런스 브릿지 형태를 띠고 있고, 이전에 볼 수 없던 키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레귤레이터를 추가했으며, 3개의 암과 관성을 조절할 수 있는 6개의 웨이트를 갖춘 상대적으로 직경이 큰 밸런스 휠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 좌측에 조작계 부품인 컬럼 휠을, 그리고 바로 옆쪽 하단에 전달계 부품인 복층 구조의 수직 클러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이백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바로 리셋 후 재측정이 가능합니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에 적용한 4401 칼리버는 로터 디자인도 이전의 코드 11.59와 달리 컬렉션의 성격에 맞게 조금은 투박하면서도 남성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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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는 새로운 인터체인저블 방식의 러버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모델 별로 블랙, 블루, 그레이, 브라운 컬러 러버 스트랩 안쪽에 위치한 더블 푸셔를 누르면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새로운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 업계의 트렌드이기도 하지요. 스트랩에는 AP 로고를 새긴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의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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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43mm 라인업은 국내에선 우선 핑크 골드 케이스 블랙 세라믹 베젤 버전(Ref. 26420RO.OO.A002CA.01)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시 가격은 7천 6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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