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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론진 레전드 다이버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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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밀턴 카키 필드 머피 3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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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 전쟁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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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 전쟁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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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 Ross ::

벨앤로스 BR 05 GMT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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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Bell & Ross)는 지난 2019년 파일럿 워치의 DNA를 바탕으로 활동적인 도시 남성들을 위한 어반 스포츠 워치를 표방하는 새로운 컬렉션 BR 05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BR 05 크로노를 발표하며 컬렉션의 스펙트럼을 넓혔는데요. 올해는 최초로 듀얼 타임을 표시하는 BR 05 GMT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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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05 GMT는 기존의 쓰리 핸즈 오토매틱(40mm) 보다는 크고, 크로노그래프(42mm) 보다는 작은 새로운 사이즈(41mm)로 선보입니다. 기능별로 이렇듯 케이스 사이즈를 조금씩 달리하는 것은 벨앤로스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항공기 조종석 계기판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정사각형 케이스가 일반 라운드 케이스 보다 실착시 좀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미묘하나마 사이즈 베리에이션을 다각화해 고객들의 선택을 고려한 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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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mm 직경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상단면은 새틴 브러시드 처리하고, 테두리를 에둘러 얕게 사면 가공하면서 폴리시드 마감해 전체적으로 유무광의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룹니다. 직선과 곡선이 반복적으로 어우러진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은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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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선레이 마감한 다이얼 위에 아플리케 타입의 인덱스 및 핸즈를 세팅하고 각각에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어두운 곳에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3시 방향에 별도의 어퍼처(창)로 날짜를 표시하고, 듀얼 타임 기능의 모델인 만큼 화살(애로우)을 닮은 별도의 GMT 핸드가 다이얼 플랜지 부분의 24시간 표시를 가리켜 홈타임을 표시합니다. 또한 밤과 낮을 상징하는 블랙과 실버(그레이) 컬러로 마무리해 홈타임의 낮/밤 시간대를 더욱 명료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GMT 기능하면 흔히 접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어 특색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행 및 출장이 잦은 현대인들에게 실제로 가장 유용한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듀얼 타임인 만큼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번엔 블랙 다이얼만 선보였지만, 추후 그레이나 블루 등 다른 기능의 라인업처럼 컬러 베리에이션을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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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느낌의 블랙 러버 스트랩과 케이스 일체형의 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태이퍼드(Tapered) 디자인의 스틸 브레이슬릿을 체결한 두 버전으로 각각 선보이며, 브레이슬릿의 경우 다른 기능의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바깥쪽은 새틴 브러시드 가공하고 가운데 링크만 폴리시드 가공해 좀 더 입체적인 느낌을 더합니다. 다만 최근 시계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한 퀵 릴리즈(혹은 퀵 체인지) 방식의 스트랩 교체가 간편한 구조는 아니라서(별도의 스트랩 교체용 툴이 있어야 함)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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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칼리버 SW330를 수정한 BR-CAL.32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신뢰할 만한 범용 자동 무브먼트의 대명사인 ETA 2892의 클론에 해당하는 SW300을 기반으로 GMT 기능을 추가한 베리에이션으로 이미 여러 브랜드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 혹은 바퀴의 커버 휠을 연상시키는 오픈워크 가공한 360° 형태의 로터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방수는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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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05 GMT는 블랙 러버 스트랩 버전(Ref. BR05G-BL-ST/SRB)이 4천 500 유로,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BR05G-BL-ST/SST)이 4천 990 유로(EUR)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곧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매장(Tel. 02-3213-2238) 등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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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있어도 숨지 않고 밖에 있어도 뽐내지 않는다. -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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