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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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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19세기 중엽부터 이어진 독일 글라슈테 지방의 유구한 정밀 관측시계 제조 전통을 기리며 독일어로 '전문가'를 뜻하는 다섯 번째 컬렉션 슈페치알리스트(Spezialist)을 지난 2019년 론칭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최초의 본격 다이버/스포츠 워치 라인인 씨큐(SeaQ)를 첫 선을 보였는데요. 일반적인 쓰리 핸즈 데이트 형태와 브랜드 특유의 빅 데이트인 일명 파노라마 데이트 형태의 제품군으로 구성해 새로운 도전을 포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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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글라슈테 지방의 파일럿 워치를 포함한 여러 관측시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가독성을 강조한 시원시원한 아워 마커와 화살촉 모양의 분침 등 씨큐 라인의 특징적인 디자인은 일반적인 다이버 워치 디자인과는 조금은 차별화된 것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참고할 만한 자사의 다이버 워치 레퍼런스가 없기도 했지만, 이미 포화상태를 이룬 기성 다이버 워치 디자인으로는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씨큐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론칭 2주년 만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컬렉션에 안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씨큐 라인에 스틸과 옐로우 골드 소재를 혼용한 바이컬러 모델과 근래 시계업계에서 가장 핫한 그린 다이얼을 적용한 스틸 모델 두 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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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신제품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39.5mm, 두께는 12.15mm이며,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수심 200m까지 방수를 보장합니다. 다이버 워치 국제 표준 기준인 ISO 6425와 독일 다이버 워치 기준인 DIN 8306을 동시에 부합한다고 브랜드 측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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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 바탕에 베젤 및 크라운에 18K 옐로우 골드를 혼용한 씨큐 바이컬러 버전은 갈바닉(아연도금) 처리 및 선레이 마감한 딥 블루 컬러 다이얼을, 스틸 씨큐 버전은 여러 겹으로 매트한 질감의 바니시(래커) 마감한 딥 그린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다이얼은 다른 모든 글라슈테 오리지날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포르츠하임에 위치한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인하우스 다이얼 공방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각각의 단방향 회전 베젤에는 스크래치 및 변색을 방지하는 세라믹 인서트를 적용하고 인서트 컬러도 다이얼 컬러에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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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 바이컬러 버전은 아플리케 인덱스 및 핸즈 테두리를 옐로우 골드 도금 처리하고, 씨큐 그린 버전은 로듐 도금 처리해 미묘하나마 디자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어둠 속에서 블루 컬러로 발광하는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오버사이즈 인덱스 및 핸즈에 두툼하게 채웠습니다. 전면 글라스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특유의 레트로 무드를 더합니다. 비록 자사의 헤리티지는 아니지만 1960년대 유행한 다이버 워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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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39-11

두 버전 모두 파노라마 데이트 형태가 아닌 다이얼 3시 방향에 날짜창을 갖춘 일반적인 데이트 모델로 선보입니다. 무브먼트가 같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형태에 흔히 볼 수 있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신뢰할 만한 워크호스,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9-11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해당 칼리버의 브릿지 상단면은 글라슈테 스트라이프로 장식하고, 브릿지 테두리는 얕게나마 베벨링(앵글라주) 처리 및 대부분의 스크류는 폴리시드 마감했습니다. 또한 스완넥 파인 어저스트먼트(Duplex swan-neck fine adjustment)와 더블-G 형태의 스켈레톤 로터를 사용해 컬렉션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단, 안정적인 방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스크류 타입의 스틸 케이스백을 적용해 무브먼트를 노출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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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 바이컬러와 씨큐 그린 두 버전 각각 합성 직물과 러버로 제작한 스트랩을 지원하고, 버클이 핀 버클인지 폴딩 버클 형태인지에 따라서도 레퍼런스가 나뉩니다. 그리고 씨큐 그린 버전만 스틸 브레이슬릿을 지원합니다. 출시 가격은 씨큐 바이컬러가 스트랩 종류에 관계없이 핀 버클 버전(Ref. 1-39-11-10-90-08, 1-39-11-10-90-06)이 1천 570만 원, 폴딩 버클 버전(Ref. 1-39-11-10-90-34, 1-39-11-10-90-33)이 1천 610만 원, 씨큐 그린 역시 직물과 러버 스트랩 관계없이 핀 버클 버전(Ref. 1-39-11-13-83-08, 1-39-11-13-83-33)이 1천 150만 원, 폴딩 버클 버전(Ref. 1-39-11-13-83-34, 1-39-11-13-83-33)이 1천 190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1-39-11-13-83-70)이 1천 30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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