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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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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쇼드퐁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자케 드로(Jaquet Droz)가 올해 브랜드 창립자 피에르 자케 드로(Pierre Jaquet-Droz)의 300주년 생일을 맞아 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에 오토마통 기능을 더한 아이코닉한 버드 리피터(Bird Repeater) 시리즈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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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의 공예예술 기술 노하우의 정수를 담은 레 자뜰리에 다르(Les Ateliers d’Art) 컬렉션을 통해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버드 리피터는 슬라이딩 레버를 이용해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면 차임 사운드와 함께 다이얼 안의 새 가족이 조금씩 움직이며 입체적으로 작동해 청각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론칭 당시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고, 지난 10여 년간 베리에이션도 제법 다양하게 출시되었는데요. 올해는 생전 오토마통(혹은 복수형인 오토마타)의 대가로 불린 피에르 자케 드로 300주년을 기념해 그에 헌정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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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7mm, 두께는 18.7mm로 기존의 버드 리피터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다이얼 디자인과 공예예술 기법상의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오프센터 다이얼은 블랙 오닉스를 사용하고, 화이트 마더오브펄 플레이트 위에 핸드 인그레이빙 및 미니어처 페인팅 장식한 레드 골드 아플리케 조각을 부착함으로써 라쇼드퐁의 천혜의 자연 풍경과 새 가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작들과는 다이얼의 모티프가 조금 다르고 창립자의 300주년 기념 에디션이어서 그런지 한층 더 정교하고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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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 리피터와 오토마타 더블 컴플리케이션은 이전 버드 리피터와 마찬가지로 케이스 7시에서 9시 방향 사이에 위치한 슬라이딩 레버를 누르면 시와 분 차임과 함께 어미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아기새에게 모이(레드 베리)를 주려고 몸을 구부리고 그 한쪽의 아비새는 고개를 까딱이며 날개를 펼치는 식으로 각각 생동감 있게 움직입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동일한 매뉴팩처 수동 미닛 리피터 오토마통 칼리버 RMA88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 48시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핑거 타입의 브릿지와 한 쌍의 공과 해머를 갖춘 고전적이면서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백 하단에는 한정판 고유 넘버 인그레이빙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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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리피터 300주년 기념 에디션(Ref. J031033211)은 단 8피스 한정 출시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오더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상당한 메티에 다르(공예예술) 터치까지 가미된 타임피스 특성상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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