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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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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의 밸류 오브 타임 매장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공식적으로 자사의 중고(Pre-owned) 모델을 취급하는 리테일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니안 시티 빌딩에 새롭게 문을 연 밸류 오브 타임(The Value of Time)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차드 밀의 중고 시계만을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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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NX-원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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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나인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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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웨스타임 매장

이 외 일본의 NX-원(NX-ONE), 미국의 웨스타임(Westime), 영국의 나인티(Ninety)와 같은 기존의 리전 리테일러와의 협약을 통해 해당 국가에서도 이제 안심하고 리차드 밀의 중고 시계를 문의하고 구입 및 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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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류 오브 타임 매장 내부 

2018년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이 영국의 대표적인 중고 시계 업체 워치파인더(Watchfinder & Co.)를 인수한 예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시계 업계는 세컨더리(Secondary)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크로노24, 이베이와 같은 제한된 채널을 통한 개인간 온라인 중고 시계 거래까지 활발해진 상황에서 MB&F, H. 모저 앤 씨와 같은 일부 독립 시계제조사들은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가 직접 수집해 일련의 수리 및 점검 절차를 마친 '공인된(Certified)' 중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리차드 밀 역시 이러한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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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직접 중고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철저한 레퍼런스 및 이력 체크 관리를 통해 자사의 시계가 그레이 마켓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해당 타임피스는 물론 브랜드 가치도 지켜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리차드 밀처럼 한 해 시계 생산량이 많지 않고 그마저 대부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마이크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우 수요에 비해 항상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루트로 중고 거래가 이뤄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훗날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 불법적인 흐름을 미연에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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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열거한 싱가포르의 밸류 오브 타임, 일본의 NX-원, 미국의 웨스트타임, 영국의 나인티처럼 리차드 밀 공식 지정 중고 매장에는 리차드 밀 스위스 본사 매뉴팩처에서 파견한 워치메이커 및 전문 테크니션이 상시 근무하며 입수된 중고 시계를 세세하게 점검하고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 후 자사의 엄격한 품질보증 기준에 모두 부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수리, 점검을 완료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수 있는 절차를 마칩니다. 나아가 공식 인증된 중고 리테일 매장에서 시계를 구매할 경우, 24개월 국제 품질 보증서 및 정품 인증서, 서비스 북렛, 스트랩, 시계 박스까지 본 매장과 동일하게 풀셋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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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했던 제품이었는데 이미 단종되거나 소량 한정 생산되어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된 모델을 리차드 밀 고객 입장에서는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겨 반가운 일이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사의 타임피스를 최초 판매 이후에도 투명하게 이력을 관리할 수 있음은 물론 최상의 컨디션으로 다시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 및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브랜드와 고객이 모두 ‘윈-윈’ 하는 긍정적인 변화라는 생각입니다. 국내 시계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지면 언젠가는 국내 리테일 매장에서도 리차드 밀의 공인된 중고 시계를 접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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