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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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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은 세이코(Seiko)의 신제품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사의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종의 신제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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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1965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SPB239
세이코 1965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 SPB239 

1965년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62MAS)를 재해석한 신제품으로, 프로스펙스(Prospex)- 국내에서는 상표권 문제 때문에 '세이코 스포츠'로 불리는- 라인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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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제작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 62MAS

세이코는 지난 2017년 현행 컬렉션 최초의 62MAS 복각 모델(SLA017)을 출시한 데 이어, 2020년 자사의 다이버 워치 55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복각 모델(SLA037)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오리지널 다이버 워치의 리-크리에이션(Re-creation) 버전뿐 아니라 62MAS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무브먼트는 현행 미들레인지 제품의 그것을 탑재한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Re-interpretation) 버전(ex. SPB149)도 함께 선보여 다이버 워치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 디자인과 일부 소재의 변주를 통해 트렌드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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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SPB239

새로운 1965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SPB239)은 독자적인 케이스 경화 기술인 슈퍼 하드 코팅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0.5mm, 두께는 13.2mm로, 앞서 출시한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버전과 동일합니다.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스크류 케이스백 설계를 적용해 200m 방수를 보장하며, 4,800 암페어(A/m) 정도의 기본 항자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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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글라스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커브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1965년 오리지널 다이버 워치의 디테일을 계승한 바통 인덱스 및 핸즈에는 의도적으로 색이 바랜 듯한 효과를 주기 위해 선택한 베이지 컬러 루미브라이트(Lumibrite, 세이코의 독자적인 야광도료)를 채워 특유의 빈티지한 인상을 더합니다. 그리고 다이얼은 새틴 선레이 마감한 다크 브라운 다이얼을 채택하고, 베젤 인서트까지 브라운으로 통일해 레트로 컨셉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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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약 3일간(7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35를 탑재했습니다. 베스트셀러인 스모를 비롯해 올해 리-론칭한 알피니스트까지 최근 선보이는 세이코의 미들레인지 제품군에 폭넓게 사용되는 차세대 워크호스입니다. 한편 다이얼 컬러와 매칭을 이루는 다크 브라운 패브릭 나토(NATO) 스트랩을 체결하고, 샌드 컬러 패브릭 스트랩을 시계 구매시 추가로 제공합니다. 각각의 스트랩 끝에는 세이코 스포츠 라인의 상징과도 같은 파도 문양 심볼이 패치 형태로 부착돼 있고,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채택해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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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신제품(Ref. SPB239)은 한정판이 아닌 일반 모델로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1천 25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Seiko 1970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SPB237
세이코 1970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 SPB237 
  
또 다른 모델은 1970년 제작된 세이코의 150m 다이버 워치(6105)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입니다. 6105 시리즈는 크라운이 3시가 아닌 4시 방향에 위치한 비대칭 쿠션형 케이스가 개성적입니다. 

Original_1970_Divers.jpg- 1970년 제작된 세이코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 6105 

또한 6105 시리즈는 1979년 개봉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에서 주인공 윌라드 대위 역의 마틴 쉰(Martin Sheen)이 착용해 훗날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데요. 더불어 일본의 탐험가 우에무라 나오미(Naomi Uemura, 植村 直己)가 1978년 그린란드에서 알라스카로 이어지는 북극점 단독 횡단시 착용한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케이스 형태가 거북이의 등판을 닮았다 해서 후대에 터틀(Turtle)로도 불릴 만큼 특이하고 아이코닉하기 때문에 세이코가 지금까지 비슷한 디자인의 시계를 계속 선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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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SPB237

지난 2019년 바젤월드에서 6105를 가장 오리지널에 가깝게 복각한 리-크리에이션 모델(SLA033)을 공개하기도 한 세이코는 올해는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버전으로 클래식 다이버 워치의 변주를 시도합니다. 일정 수준의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슈퍼 하드 코팅 마감 스틸 케이스로 제작, 케이스 직경은 42.7mm, 두께는 13.2mm, 어김없이 2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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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세히 보면 다이얼이 조금 독특한데요. 거친 나뭇결을 연상시키는 텍스처 그레이 다이얼이 빛의 각도에 따라 두드러집니다. 스퀘어 인덱스 및 바통 핸즈에는 베이지 컬러 루미브라이트를 채워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앞서 소개한 1965년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SPB239)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및 다이얼, 베젤 디테일까지 전체적으로 레트로 컨셉에 충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리 핸즈 데이트 기능의 무브먼트는 SPB239 모델과 같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70시간). 스트랩은 올리브 그린 컬러 패브릭 나토 스트랩을 기본으로, 시계 구매시 라이트 그레이 컬러 나토 스트랩을 추가 증정해 줄질의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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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신제품(Ref. SPB237) 역시 한정판이 아닌 일반 모델로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1천 35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1965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Ref. SPB239)과 함께 오는 6월 말부터 7월 사이에 전 세계 세이코 부티크 및 공식 판매업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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