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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s ::

오리스의 2세대 아퀴스 뎁스 게이지

Eno

조회 1495·댓글 26
오리스(Oris)가 기계식 수심 측정 기능을 갖춘 자사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인 아퀴스 뎁스 게이지(Aquis Depth Gauge)를 론칭한지 8년 만에 2세대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1세대 모델과 비교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미묘하나마 조금 더 고급스럽게 다듬고 트렌드를 의식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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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피스 조립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5.8mm로, 전작에 비해 0.2mm 정도 미미하나마 작아졌습니다. 케이스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러그 사이즈도 26mm에서 24mm로 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방수 사양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500m. 전문적인 목적으로 탄생한 다이빙 인스트루먼트를 표방하는 모델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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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온도에서 일정 질량을 갖는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보일-마리오트의 법칙(Boyle-Mariotte Law) 혹은 보일의 법칙을 응용해 브랜드 최초로 손목시계에 적용한 아퀴스 뎁스 게이지는 다이버가 시계를 착용하고 잠수하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채널 안의 공기가 압력을 받아 수축하면서 해수 주입구(12시 방향 사파이어 크리스탈 하단에 위치)를 통해 바닷물이 채널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이얼 외곽 플랜지의 옐로우 눈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심을 측정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오리스는 관련해 일찍이 특허를 획득한 상태입니다. 기계식 수심 측정 기능을 갖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는 IWC(딥 원, 딥 투)와 블랑팡(X-패덤즈)이 이미 선보인 바 있지만, 오리스는 이들 보다 직관적으로 수심을 표시하고 무엇보다 3~4백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함으로써 나름대로 다이버 워치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틈새를 파고들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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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1세대 아퀴스 뎁스 게이지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셀리타 자동 베이스(SW200)를 기반으로 수정한 오리스 칼리버 733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지난해 데뷔한 칼리버 400과 같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지만, 그랬다면 가격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게 되겠지요?! 다른 컴플리케이션 다이버 워치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니치 고객층을 공략하는 모델인 만큼 무리하기 보다는 안전을 택했습니다. 새롭게 바뀐 케이스백에는 12시 방향에 90° 각도로 미터와 피트 단위를 즉각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변환표를 인그레이빙해 여러 세대 및 지역의 다이버들의 취향을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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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퀴스 뎁스 게이지에는 볼 수 없었던, 특허 받은 퀵 스트랩 체인지 시스템(Quick Strap Change system)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스틸 브레이슬릿에서 여분의 블랙 러버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각각의 버클부에는 또한 쉽게 풀리지 않도록 특허 받은 안전 장치(앵커 시스템)와 다이빙 수트 위에도 간편하게 길이를 조작해 착용할 수 있는 다이빙 익스텐션 기능의 클라스프를 적용해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시계 본품 외 일명 펠리컨 케이스로 불리는 물속에서도 완전하게 밀폐되는 특수 다이빙 박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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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롭게 재탄생한 아퀴스 뎁스 게이지 신형(Ref. 01 733 7755 4154-Set MB)은 이달 5월부터 전 세계 오리스 직영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4백 55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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