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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

론진 에비게이션 빅아이 티타늄 신제품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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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은 1919년 국제항공연맹(International Aeronautical Federation)의 공식 납품 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파일럿의 안전한 비행을 책임질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항공 측정 장비 제작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1927년 최초로 뉴욕∼파리 간 대서양 무착륙 단독비행에 성공한 미국의 전설적인 파일럿 찰스 린드버그(Charles Lindbergh)를 위해 탄생한 린드버그 아워 앵글(Lindbergh Hour Angle) 워치가 그 대표적인 결실로, 이 외에도 론진은 193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파일럿 워치를 제작, 민간 판매용으로까지 선보이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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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론칭한 론진 에비게이션 빅아이(The Longines Avigation BigEye)는 자사의 1930년대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참고한 일종의 복각 파일럿 워치입니다. '큰눈'을 뜻하는 빅아이라는 이름은 상대적으로 커다란 직경의 30분 카운터에서 착안한 것으로 시계에 모종의 캐릭터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올해 브랜드는 모처럼 론진 에비게이션 빅아이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합니다. 그런데 스틸 케이스인 전작과 달리 새로운 버전은 브러시드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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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라데이션 처리한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론진은 이를 가리켜 페트롤 블루(Petrol blue) 다이얼로 칭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 스틸 블랙 다이얼 버전과 달리 다이얼 바탕을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그레인 마감 처리해 패트롤 블루 다이얼 및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베이지 슈퍼루미노바와 함께 특유의 빈티지한 인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쓰리 레지스터(카운터)는 블랙 컬러 코팅 및 동심원 형태로 스네일 패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듯 케이스 소재 및 다이얼 컬러 정도만 변화를 줬는데도 4년 전 출시한 전작과는 사뭇 큰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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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4.5mm이며, 30m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다중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오리지널의 돔 아크릴 글라스 느낌을 재현했습니다. 무브먼트는 ETA A08.L01를 베이스로 컬럼 휠 및 기어트레인 일부 부품을 수정한 론진 익스클루시브 자동 칼리버 L688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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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 세대 L688 칼리버와 몇 가지 드러나지 않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헤어스프링의 소재가 니바록스에서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에 고시된 스펙을 보면 파워리저브 성능이 66시간으로, 기존의 54시간에서 소폭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스크류-다운 구조의 티타늄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노출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햇살을 상징하는 방사 형태의 패턴과 함께 론진 비행기를 새겨 한눈에 헤리티지 타임피스를 재현한 리-이슈 파일럿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심플하게 러그 양쪽에만 스티치를 더한 라이트 브라운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으며, 버클은 케이스와 동일한 티타늄 소재의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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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에비게이션 빅아이 티타늄 신제품(Ref. L2.816.1.93.2)은 한정판이 아닌 일반 모델 형태로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 가격은 4백 5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기존의 스틸 버전 보다 약 90만 원 정도 더 비싸지만, 스틸에 비해 훨씬 가볍고 인체친화적인 티타늄 케이스와 오묘한 블루 컬러 다이얼이 선사하는 매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이 정도는 수긍할 만합니다. 더불어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다른 모든 론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5년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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