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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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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은 1950년대 시작된 모터레이싱 열풍에 힘입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동명의 전설적인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얻은 실버 애로우(Silver Arrow)를 선보였습니다. 최초의 실버 애로우 시계는 1956년 제작되었고, '은 화살'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특유의 날렵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올해 론진은 1950년대 오리지널 실버 애로우를 가히 원형에 가깝게 복각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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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활한 론진 실버 애로우는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 직경은 38.5mm, 원형의 비교적 단순한 케이스에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빈티지 모델의 고풍스러운 외관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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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돔 형태를 띠는 실버 오펄린 다이얼에는 12개의 아플리케 인덱스가 놓여져 있는데, 여러 겹으로 각면 가공한 그 형태가 흡사 레이싱 서킷을 연상케 합니다.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미닛 트랙과 경계를 이루는 면에도 실버 링을 삽입해 특유의 레이싱 컨셉을 완성합니다. 제품명을 떠올리게 하는 날렵한 알파 핸즈에도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가독성에 기여합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샤프한 인상을 동시에 풍기는 다이얼에 실버 애로우 영문 프린트는 필기체로 더해 방점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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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ETA A31.L11을 베이스로 수정한 론진의 자동 칼리버 L888.5를 탑재했습니다. 뉴 하이드로콘퀘스트 등 기존의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칼리버인데, 다이얼 면에 날짜창을 생략해 한층 깔끔한 느낌입니다. 시간당 25,200회 진동하는 밸런스에는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흥미롭게도 파워리저브 성능은 이전 버전에서 좀 더 개선된 72시간을 보장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다른 모든 론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5년으로 늘어난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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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시드 마감한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드러내지 않는 대신 중앙에 '실버 애로우'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초음속 비행기의 모습을 2개의 별과 함께 인그레이빙해 복각 모델로서의 의미를 더합니다. 스트랩은 스티칭 마감하지 않은 심플한 브라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스틸 핀 버클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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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뉴 론진 실버 애로우(Ref. L2.834.4.72.2)의 리테일가는 2천 100 달러(USD)로 책정됐으며,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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