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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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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주석계 합금인 브론즈(청동)는 내구성과 내식성이 특히 뛰어나 바다와 관련된 각종 공업용 장비 및 다이빙 장비(헬멧) 등에 폭넓게 활용돼 왔습니다. 그리고 바다와의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일부 시계제조사들이 브론즈를 케이스 소재로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다이버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데요. 스위스 시계제조사 라도(RADO)는 자사의 1960년대 빈티지 다이버 워치를 계승한 캡틴 쿡(Captain Cook) 컬렉션에 올해 최초로 브론즈 시리즈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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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Captain Cook Bronze Automatic)은 우선 그린, 블루, 브라운 3가지 컬러 다이얼 버전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버건디 컬러 다이얼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전체 브러시드 가공한 CuAl계 브론즈(알루미늄-브론즈 합금) 케이스와 레드에 가까운 강렬한 버건디 컬러 다이얼이 어우러져 컬렉션 특유의 고풍스러운 인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트렌디한 느낌마저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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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방향 회전 베젤에도 폴리시드 가공한 버건디 컬러 세라믹 인서트를 삽입했으며, 선레이 마감한 버건디 컬러 다이얼 위에는 옐로우 골드 도금 처리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를 적용해 케이스 컬러와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또한 각 인덱스 및 핸즈에는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빈티지한 인상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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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베젤 인서트, 스트랩 컬러 정도를 제외하면 그 밖의 스펙은 기존의 컬러 다이얼 버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2.5mm이며,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빈티지 모델의 플렉시글라스 느낌을 재현합니다. 스크류-다운 구조의 크라운과 케이스백을 적용했으며, 300m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대표적인 범용 자동 칼리버 ETA 2824를 베이스로 진동수(3헤르츠)를 수정하고 파워리저브를 80시간까지 대폭 개선한 ETA C07.61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이제는 라도 칼리버 763으로 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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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의 소재는 브론즈가 아닌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브론즈에서 발생하는 파티나(녹청) 성분에 특별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러지성 피부를 가진 고객을 고려해 손등과 닿는 면은 인체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케이스백 중앙에는 어김없이 캡틴 쿡 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은 3마리 해마와 불가사리를 스탬핑 가공해 개성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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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버건디 바탕에 골드 컬러 스트라이프를 추가한 텍스타일 나토(NATO) 스트랩을 체결, 이지 클립 시스템(Easy Clip system)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새로운 스트랩으로 바꿔가며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버클 역시 케이스와 동일한 CuAl계 브론즈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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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쿡 브론즈 버건디 오토매틱(Ref. 01.763.0504.3.340)은 한정판이 아닌 일반 버전으로 계속 출시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2천 600 스위스 프랑(CHF), 국내 소비자 가격은 기존의 컬러 버전과 동일한 3백 43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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