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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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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가 삭소니아(Saxonia) 패밀리에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으레 그렇듯 기존 제품에서 드라마틱하게 변화를 준 제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또 새롭습니다. 우선 삭소니아 아웃사이즈 데이트(Saxonia Outsize Date)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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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삭소니아 아웃사이즈 데이트는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두 가지 케이스에 아르장테(Argenté)로 명명한 순은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기존의 블랙 다이얼에서 다이얼 컬러 정도만 바뀌었는데도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좀 더 심플하고 정제된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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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장테 실버 다이얼 위에 아플리케 인덱스 및 핸즈는 케이스 종류에 따라 화이트 골드 혹은 핑크 골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서브다이얼을, 12시 방향에 두 개의 커다란 창으로 날짜를 표시하는 개성적인 아웃사이즈 데이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케이스 좌측 푸셔를 눌러 날짜만 개별 변경이 가능하고요.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사실상 기존 블랙 다이얼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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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은 38.5mm, 두께는 9.6mm이며, 무브먼트는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L086.8를 탑재했습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특징적인 쓰리-쿼터 플레이트는 저먼 실버로 제작되었으며, 측면의 마이크로미터 스크류를 조정해 진동각을 조정할 수 있는 전통적인 스완넥 레귤레이터의 랑에 운트 죄네식 표현인 위플래쉬 스프링(Whiplash Spring)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 콕에는 어김없이 아르누보풍의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을 새겼습니다. 스크류 밸런스에는 인하우스 제조한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하고, 요철 가공 및 블루 스크류 장식한 골드 로터 끝부분에는 플래티넘 소재를 더해 와인딩 효율을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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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소니아 아웃사이즈 데이트는 화이트 골드 버전(Ref. 381.026)과 핑크 골드 버전(Ref. 381.032) 동일하게 각각 리테일가는 2만 5,6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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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신제품은 삭소니아 씬(Saxonia Thin)입니다. 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별을 떠올리게 하는 자잘한 입자가 도드라진 블랙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참고로 랑에 운트 죄네는 2018년에도 비슷한 디자인의 블루 다이얼 버전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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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어벤츄린 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다이얼은 랑에 운트 죄네가 즐겨 사용하는 스털링 실버(순은) 다이얼 위에 17세기 이탈리아 베니스 지방에서 주로 사용한 반투명 래커의 일종인 블랙 골드 플럭스를 도포하는 과정에서 구리를 함유한 유리 재질의 고운 입자를 흩뿌린 후 고열 건조하는 식으로 완성합니다. 그리고 다이얼 위에 바통 형태의 화이트 골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가 놓여집니다. 컬렉션 특유의 절제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바탕으로 메티에 다르(공예예술)풍의 터치를 가미해 매력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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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6.2mm로 제품명에 부합하는 얇은 두께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무브먼트 두께가 2.9mm 정도로 슬림하기 때문인데요. 인하우스 타임온리 수동 칼리버 L093.1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울트라-씬 사양의 칼리버임에도 약 3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이고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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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소니아 씬 화이트 골드 블랙 골드 플럭스 다이얼 버전(Ref. 211.087)은 50피스 한정 제작 선보이며, 리테일가는 2만 3,9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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