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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말 워치스앤원더스(Watches & Wonders)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신제품 소개를 이어갑니다.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오버시즈(Overseas), 피프티식스(Fiftysix)에 이어 트래디셔널(Traditionnelle) 컬렉션의 신제품 3종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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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nelle Tourbillon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2018년 데뷔한 페리페럴(Peripheral) 로터 타입의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2160를 탑재한 남성용 41mm 버전의 뒤를 이어, 올해 39mm 사이즈의 첫 여성용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여성용 트래디셔널 투르비용은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39mm, 두께는 11.22mm로 자동 투르비용 제품임에도 슬림한 두께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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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Ref. 6035T/000R-B634 

핑크 골드 버전은 케이스 프로파일 및 베젤, 러그, 크라운까지 총 209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의 오픈워크 처리된 골드 테두리 부위에 46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핑크 골드 폴딩 버클 바깥쪽에도 36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총 291개의 다이아몬드(약 3.57캐럿)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41mm 남성용 핑크 골드 버전과 가장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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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주얼리 Ref. 6025T/000G-B635  

반면 화이트 골드 버전은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 전체까지 총 559개의 다이아몬드(약 6.59캐럿)를 촘촘하게 세팅해 하이 주얼리 워치 형태로 선보이며, 오직 전세계 지정된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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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남성용 버전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2160/1를 탑재했습니다. 6시 방향 오픈 워크 다이얼을 통해 말테 크로스(Maltese Cross) 형태를 취한 투르비용 케이지가 위용을 뽐내는 칼리버 2160은 31mm(13½’’’ 리뉴) 직경 안에 188개의 부품과 30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22K 골드 페리페럴 로터 설계를 적용한 덕분에 무브먼트 두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5.56mm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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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0 칼리버 조립 사진

앞뒤 사파이어 크리스탈까지 포함하고도 케이스 두께가 11.22mm 정도인 것도 무브먼트 두께가 얇기 때문입니다(일반 남성용 버전은 이보다 더 얇은 두께 10.4mm를 자랑함).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넉넉한 80시간을 보장하며, 다른 바쉐론 콘스탄틴의 인하우스 칼리버들과 마찬가지로 제네바 홀마크(Hallmark of Geneva, 제네바 실)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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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nelle Tourbillon Chronograph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트래디셔널 컬렉션의 또 다른 신제품은 메종의 가장 전통적이고 상징적인 두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모노푸셔)와 투르비용을 결합했습니다. 2015년 브랜드 창립 260주년을 맞아 플래티넘과 핑크 골드 두 케이스 버전으로 각각 한정 제작 선보인 하모니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Harmony Tourbillon Chronograph)의 뒤를 잇는 트래디셔널 버전의 신제품입니다. 고풍스러운 쿠션형 케이스에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다이얼을 접목한 전작 하모니 버전과 비교해 트래디셔널 버전은 한층 더 남성적이고 샤프한 인상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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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는 핑크 골드 케이스로 먼저 선보이며, 케이스 직경은 42.5mm, 두께는 11.7mm로 역시나 기능에 비해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실버 오펄린 다이얼의 12시 방향 오픈워크 처리된 부위를 통해 메종을 상징하는 말테 크로스를 형상화한 투르비용 케이지가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반면 다이얼 3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45분 카운터가 위치해 있으며, 6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놓여져 있습니다. 다이얼 외곽 챕터링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이 프린트돼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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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하모니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과 마찬가지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3200을 탑재했습니다. 총 292개의 부품과 39개의 주얼로 구성된 3200 칼리버는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5시간을 보장합니다. 중앙에 말테 크로스를 형상화한 개성적인 컬럼 휠 부품과 함께 레터럴 클러치(Lateral clutch, 수평 클러치를 칭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식 표현) 메커니즘을 통합해 하이엔드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특유의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구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모노푸셔 형태의 크라운에는 푸셔에 압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이 가동되지 않도록 하는 올-오어-낫씽(all-or-nothing) 시스템을 적용해 작동 안정성을 고려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구석구석 유려하게 마감한,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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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Ref. 5100S/000R-B623)의 리테일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 두 특징적인 고급 기능을 감안하면 국내 출시 가격은 3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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