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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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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쇼드퐁의 매뉴팩처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가 블루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가 돋보이는 색다른 한정판을 공개했습니다. 퀘이사 아주르(Quasar Azure)는 올해 초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로 선보인 퀘이사 라이트(Quasar Light)의 후속 버전으로, 블랙홀이 주변을 집어삼킬 때의 에너지에 의해 형성되는 거대한 발광체를 뜻하는 퀘이사와 푸른색을 뜻하는 아주르가 결합된 이름에서 제품의 특징을 대충 어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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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 아주르는 전작 퀘이사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아이코닉한 쓰리 브릿지 무브먼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네오-투르비용(Neo-Tourbillon) 컨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켈레톤 브릿지까지 사파이어로 제작한 퀘이사 라이트와 달리, 퀘이사 아주르는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입니다. 해당 티타늄 브릿지는 NAC 코팅 마감한 메인플레이트의 매트한 그레이톤과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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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케이스는 물론 러그, 크라운까지 블루 사파이어로 제작한 케이스의 직경은 46mm, 두께는 15.25mm이며, 가공부터 마감까지 무려 200시간 넘게 소요된다고 합니다. 글라스는 박스 형태의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입체적인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을 앞뒤에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GP09400-10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총 260개의 부품과 27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투르비용 케이지 관련 부품은 80개, 무게는 고작 0.25그램에 불과해 회전 운동을 덜 방해하면서 등시성을 확보합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위치한 투르비용 케이지는 분당 1회전하며 블루 스몰 세컨드 핸드를 포함해 초침의 흐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뜻 무브먼트만 봐서는 수동 칼리버처럼 보이지만, 배럴 바로 뒤쪽에 화이트 골드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가 위치해 스켈레톤 브릿지를 강조한 특유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셀프와인딩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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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 아주르(Ref. 99295-43-002-UA2A)는 단 8피스 한정 제작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27만 4,000 스위스 프랑(CHF), 한화로는 약 3억 5천만 원대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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