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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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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보베(BOVET 1822)의 레시탈 26 브레인스톰® 챕터 투(Récital 26 Brainstorm® Chapter Two)를 소개합니다. 지난달 말에 엠바고가 풀린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2019년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발표한 레시탈 26 브레인스톰® 챕터 원의 후속작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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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형의 3차원 디스크로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바라본 달의 위상을 표시하는 더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갖춘 점은 전작 레시탈 26 브레인스톰® 챕터 원과도 닮았지만, 24시 회전 디스크와 오픈 인덱스 형태의 독특한 핸드로 세컨 타임존 및 24개 도시의 월드타임을 표시하는 점이 결정적으로 전작과 차이를 보입니다. 월드타임을 이런 식으로 표시하는 시계는 처음 접하는데요. 레시탈 18 슈팅 스타 투르비용, 버투오소 10 투르비용, 에두아르 보베 투르비용 등 그 동안 꾸준히 자신들만의 독특한 월드타이머를 선보여왔던 이들이기에 나름대로 자신감의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특유의 오픈 워크 구조의 무브먼트와 일반적이지 않은 디스플레이 형태, 그리고 투명 사파이어 케이스까지 더해져 레시탈 26 브레인스톰® 챕터 투는 여느 하이엔드 메종의 제품과 차별화된 보베만의 강렬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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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마찬가지로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경사진 케이스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는 글을 쓰기 편하도록 비스듬하게 만든 책상, 일명 라이팅 슬로프(Writing slope)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케이스뿐만 아니라 무브먼트의 메인플레이트까지도 경사지게 제작함으로써 한층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또한 투명 사파이어 케이스 덕분에 사방에서 독자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단, 러그와 케이스백은 5등급 티타늄). 케이스 직경은 47.8mm, 방수 사양은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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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방향의 돔형 다이얼의 소재는 흔히 수정으로 불리는 쿼츠(Quartz)입니다. 공식 제품 사진 속의 블루 쿼츠 외 올해 그린 쿼츠 다이얼과 블루 어벤츄린 글라스 다이얼 버전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5일 파워리저브의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17DM06-DT를 탑재했습니다. 무브먼트 앞뒤로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로 장식한 일명 더블-페이스 플라잉 투르비용(Double-face flying tourbillon) 케이지는 분당 1회전하며 위용을 뽐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브릿지 소재로 골드를 사용하면서 상단 표면을 손으로 일일이 두드리듯 마감해 앵글라주 마감한 테두리 측면과 대조를 이룹니다. 다른 모든 보베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5년 국제 품질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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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탈 26 브레인스톰® 챕터 투는 사파이어 케이스 & 블루 쿼츠 다이얼 버전(Ref. R26C2001)과 사파이어 케이스 & 그린 쿼츠 다이얼 버전(Ref. R26C2007), 사파이어 케이스 & 블루 어벤츄린 글라스 다이얼 버전(Ref. R26C2010) 각각 단 10피스씩 한정 제작 출시하며, 무브먼트 개수도 총 60개로 제한할 예정입니다(참고로 보베는 무브먼트 개수에 따라 베리에이션을 나누는 전략을 취함). 공식 리테일가는 35만 5,000 스위스 프랑(CHF), 현 환율 기준 한화로는 약 4억 4천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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