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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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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이 자사의 역사적인 시계들을 재현하는 헤리티지 컬렉션에 종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의 희망과 흥이 넘치는 분위기를 투영한 2종의 복각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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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 턱시도(The Longines Heritage Classic– Tuxedo)로 명명한 해당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1940년대 말 재즈 클럽을 드나들던 사람들이 즐겨 입은 블랙 & 화이트톤의 복식을 떠올리게 하는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론진 컬렉터들 사이에서 '턱시도'로 불린 특정 헤리티지 피스를 다시 소환해 현대적으로 되살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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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세컨드 버전(Ref. L2.330.4.93.0)의 경우, 1945년 제작된 35mm 사이즈의 타임-온리 수동 모델을 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38.5mm로 오리지널 보다 물론 크지만 현 세대 남성들의 취향에 맞게 타협한 흔적이 엿보이며, 적어도 다이얼 디자인만큼은 오리지널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실버 오펄린 다이얼 바탕에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놓여진 외곽은 블랙 컬러 마감해 이름처럼 턱시도 자켓의 느낌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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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자성 및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론진 익스클루시브 자동 칼리버 L893을 탑재했습니다. 앞서 섹터 다이얼을 특징으로 하는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모델에도 탑재한 바로 그 무브먼트입니다. 스크류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순 없지만, 날개 달린 모래시계를 형상화한 론진의 브랜드 심볼을 인그레이빙해 클래식 복각 모델의 풍모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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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 턱시도 스몰 세컨드 버전(Ref. L2.330.4.93.0)의 국내 출시 가격은 2백 68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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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 턱시도 버전(Ref. L2.830.4.93.0)은 1943년 제작된 39mm 사이즈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스틸 케이스의 직경부터 40mm로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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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리지널 피스에는 론진의 전설적인 수동 크로노그래프 명기인 13.ZN이 박동하고 있었다면, 2020년 복각 신제품에는 ETA가 론진만을 위해 독점 개발, 공급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L895.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4시간). ETA A31.L21(A31.L01)를 베이스로 기어트레인 일부와 파워리저브를 수정하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해 내구성을 더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1946에도 해당 칼리버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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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오펄린 다이얼 바탕에 앞서 보신 스몰 세컨드 버전처럼 아워 마커가 놓여진 바탕만 매트하게 블랙 컬러 마감해 선명한 색의 대비를 이룹니다. 또한 챕터링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론진을 상징하는 다크 블루 컬러로 프린트해 한층 더 빈티지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애로우 형태의 분 카운터 핸드와 얇고 길쭉한 리프 형태의 시분침 등 오리지널 피스의 특징적인 핸드 디자인까지 잘 재현했습니다. 전면 글라스 역시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오리지널 모델의 풍모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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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앞서 보신 스몰 세컨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단, 스몰 세컨드 버전에는 스티치를 생략한 반면 크로노그래프 버전에는 양 러그 끝 부분에만 화이트 스티치를 더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또한 스몰 세컨드 버전만 케이스 러그 양쪽을 펀칭 가공해 핀형의 도구를 이용해 스트랩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크로노그래프 버전은 러그 측면이 막힌 일반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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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 턱시도 버전(Ref. L2.830.4.93.0)의 소비자 가격은 4백 2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다만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올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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