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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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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자사를 대표하는 스포츠 워치 마린(Marine) 컬렉션에 올해 마침내 브레이슬릿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쓰리 핸즈 데이트 기능의 마린 5517,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 알람 뮤지컬 5547 3가지 메인 라인업 모두에 브레이슬릿 버전을 추가한 것인데요. 공식 프레스 자료에는 누락됐지만 각 라인업 별로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도 함께 출시되었으며, 나머지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케이스에도 올해 최초로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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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하우스의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 1747~1823)는 1815년 프랑스 왕정 해군 공식 워치메이커(Horloger de la Marine Royale)로 선정될 만큼 바다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합니다. 현대의 마린 컬렉션은 이러한 자사의 유구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하는데요. 2017년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Marine Tourbillon Équation Marchante 5887)을 기점으로, 2018년 대대적으로 리뉴얼 런칭한 3세대 마린 컬렉션은 이전 세대 마린과 비교하면 골드 소재의 다이얼 중앙에 소용돌이치는 동심원 형태의 패턴이 사라진 대신 파도에서 영감을 얻은 수공 엔진-터닝 패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양각 로만 인덱스 형태를 좀 더 투박하게 다듬고 가운데에 화이트 컬러 야광도료를 채웠으며, 다이얼 외곽 미닛 트랙을 대신해 도트 형태의 야광점을 추가해 가독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그 디자인이 전 세대 마린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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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의 링크로 연결된 마린 컬렉션의 새로운 골드 브레이슬릿은 형태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각 링크마다 볼륨감과 두께감이 있으며, 상단면은 헤어라인까지 드러나도록 결이 곱게 새틴 브러시드 마감하고 끝 부분 테두리는 수공 폴리시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단, 최근 유행하는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은 적용하지 않아 브레이슬릿에서 러버 또는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시 별도의 도구와 전문적인(?) 손길이 요구됩니다. 브레이슬릿을 제외하면 악어가죽과 러버 스트랩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기존의 마린 5517,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 알람 뮤지컬 5547과 스펙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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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 5517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 

가장 기본적인 마린 5517의 케이스 직경은 40mm, 두께는 11.5mm, 방수 사양은 100m이며, 무브먼트는 실리콘 소재의 팔렛 포크와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777A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배를 조종하는 조타(操舵) 핸들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스켈레톤 형태의 로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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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5517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케이스 소재 및 다이얼 컬러에 관계 없이 동일하게 6천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참고로 이전 골드 가죽/러버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3천 5백만 원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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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의 케이스 직경은 42.3mm, 두께는 13.85mm, 방수 사양은 100m이며, 무브먼트는 컬럼 휠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582QA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이전 세대의 마린 크로노 시리즈 5827에 사용된 583 Q/1와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지만 다이얼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를 추가하고 플라이백 기능을 덜어내는 등 몇 가지 수정을 가했습니다. 또한 팔렛 포크와 밸런스 스프링 소재로 첨단 실리콘을 사용해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노출함에도 높은 항자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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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2QA 칼리버 어셈블리 사진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케이스 소재 및 다이얼 컬러에 관계 없이 동일하게 6천 9백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참고로 이전 골드 가죽/러버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4천 1백만 원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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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 알람 뮤지컬 5547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 

날짜, 세컨 타임존(GMT), 알람 기능을 갖춘 마린 알람 뮤지컬 5547은 클래식 라인을 통해 '짜르의 알람시계(Le Réveil du Tsar)'라는 별칭을 얻은 5707과 거의 유사한 기능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 컬렉션에서는 보기 드문 기능 조합을 보여주기 때문에 브레게 하우스만의 개성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라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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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블루 컬러 다이얼)와 로즈 골드(실버 컬러 다이얼)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 13.05mm, 방수 사양은 50m이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19F/1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클래식 라인의 알람 시계 5707에 탑재된 그것과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지만 로터 형태가 다르고, 실리콘 소재의 팔렛 포크와 헤어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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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9F/1 칼리버 어셈블리 사진 

마린 알람 뮤지컬 5547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케이스 소재 및 다이얼 컬러에 관계 없이 동일하게 7천 4백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참고로 이전 골드 가죽/러버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4천 9백만 원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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