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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까르띠에(Cariter)는 시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메종의 아이코닉 워치들을 까르띠에 프리베(Cartier Privé) 컬렉션을 통해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크래쉬 워치, 탱크 상트레 워치, 또노 워치가 명예로운 프리베 컬렉션의 일원으로 발탁됐는데요. 올해는 탱크 아시메트리크(Tank Asymétrique) 워치가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탱크는 전쟁의 화마가 전세계를 집어삼킨 1917년에 탄생했습니다. 탱크라는 이름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등장한 동명의 병기에서 유래했습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은 세기의 걸작은 많은 이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왔습니다. 까르띠에는 자신들이 고안한 이 매력적인 시계를 주제로 다양한 실험을 전개했는데요.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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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6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는 1936년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직사각형이지만 비스듬한 다이얼, 케이스 중심에서 뻗어 나온 또 하나의 러그와 수평을 이루는 사선이 만들어낸 오묘한 비대칭 디자인은 탱크이면서도 탱크가 아닌 듯한 인상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출시 당시에는 탱크의 한 갈래로 여겨지지 않았고, 평행사변형을 의미하는 파라렐로그람(Parallélogramme)이나 마름모를 뜻하는 로장주(Losange)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1960년대에 탱크 오블리크(Tank Oblique)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던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는 탄생 60주년인 1996년에 화려하게 부활했으며,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6년에는 CPCP(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컬렉션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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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새로운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는 지난 수십 년간 쌓아 올린 탱크 아시메트리크만의 규범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탱크를 비틀어 놓은 듯한 케이스의 가로 길이는 26.2mm, 세로는 47.15mm입니다. 두께는 6.38mm에 불과해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제격입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가운데에는 러그가 있습니다. 스트랩을 고정하는 기능성도 있지만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를 돋보이게 만드는 장식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에는 케이스 소재에 따라 루비 또는 사파이어 카보숑을 세팅했습니다. 케이스 모양에 꼭 맞게 재단한 앨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에는 아르디옹 버클을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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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오른쪽으로 30° 기울어진 다이얼은 이제까지의 탱크 아시메트리크와는 다릅니다. 위아래로 살짝 길게 늘인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바 인덱스를 교차해서 삽입했습니다. 12시와 6시 숫자 인덱스에 점을 찍어 놓은 것도 특징입니다. 까르띠에 특유의 로마 숫자 인덱스 대신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채용한 것은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계승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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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얇은 두께를 완성하는데 일조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1917 MC의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38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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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는 총 세 가지 버전(옐로우골드, 핑크골드, 플래티넘)으로 선보이며, 각각 100개씩 한정 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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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시메트리크 스켈레톤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이대로 끝나면 아쉽겠죠. 스켈레톤 워치에도 일가견이 있는 까르띠에는 탱크 아시메트리크도 스켈레톤 워치로 제작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발군의 디자인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요. 실루엣은 그대로지만 다이얼을 드러내고 무브먼트를 깎아 다이얼을 대신했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가로 26.2mm, 세로 47.15mm로 탱크 아시메트리크 워치와 동일하지만 두께는 7.82mm로 살짝 더 두껍습니다. 크라운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또는 사파이어 카보숑으로 장식했습니다. 앨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에는 아르디옹 버클을 매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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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시메트리크 스켈레톤 워치
Olivier Arnaud © Cartier

아라비아 숫자 6과 12를 살려 조각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9623 MC는 탱크 아시메트리크 스켈레톤 워치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무브먼트입니다. 군데군데 자리한 빈틈을 통해 정교한 부품들의 은밀한 활약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48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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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아시메트리크 스켈레톤 워치 역시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핑크골드, 플래티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트 250개로 케이스를 수놓은 플래티넘 모델은 각각 100개씩 생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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