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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 6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신제품 3종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기존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던 장식과 젬 세팅까지 더해져 한층 귀한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서구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이 흔히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로 분류하는 아름다운 다이얼의 신제품들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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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eiko Masterpiece Collection 
Spring Drive 8 Days Jewelry Watch

그랜드 세이코 마스터피스 컬렉션 
스프링 드라이브 8 데이즈 주얼리 워치 SBGD205

우선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를 탑재한 주얼리 워치(SBGD205)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크레도르 일부 하이 주얼리 모델을 제외하고 그랜드 세이코 컬렉션에 이 정도로 젬 세팅이 화려하게 들어간 제품은 제가 기억하는 한 처음 보는데요. 특별한 모델임을 강조하고 싶었던지 브랜드는 이를 걸작 혹은 명품을 뜻하는 마스터피스 컬렉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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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케이스 소재부터 귀한 플래티넘입니다. 직경 43mm, 두께 13.5mm 크기의 케이스는 그랜드 세이코가 자랑하는 자랏츠 폴리싱 기법으로 세심하게 마감되었으며, 100m 정도의 실용적인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다이얼은 18K 화이트 골드 소재를 바탕으로 가운데를 특수한 끌을 부착한 회전 머신을 이용해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면서도 각도에 따라 반짝이도록 가공 처리했는데요. 브랜드는 특유의 텍스처를 가리켜 다이아몬드 더스트(Diamond dust)로 칭하고 있습니다. 1960년 최초의 그랜드 세이코가 탄생한 스와 세이코샤(Suwa Seikosha, 현 세이코 엡손)의 요람이자 현 그랜드 세이코 스프링 드라이브 라인 및 크레도르의 일부 특별한 시계들이 탄생하는 신슈 워치 스튜디오(Shinshu Watch Studio)와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Micro Artist Studio)가 위치한 신슈(信州) 지역의 눈 내린 아침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브랜드 로고와 스프링 드라이브 표기까지 인그레이빙 처리해 최대한 고급스러운 다이얼을 그대로 살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에는 총 9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25개의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해 미닛 트랙과 아워 마커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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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2016년 출시한 첫 스프링 드라이브 8 데이즈 플래티넘 모델(Ref. SBGD001)을 통해 데뷔한 인하우스 수동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01를 이어 탑재했습니다. 트리플(3개의) 배럴 설계를 적용해 8일(192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로 화제를 모았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상단면의 굴곡진 경계는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의 고장인 스와 시에서 올려다 보이는 후지산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원-피스 브릿지 우측 면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9R01 칼리버는 일 허용오차 범위가 +/– 0.5초대를 유지할 만큼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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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드라이브 8 데이즈 주얼리 워치 SBGD205

스프링 드라이브 8 데이즈 주얼리 워치(SBGD205)는 단 10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19만 5,0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는 무려 2억 5천만 원대에 달하는군요. 크레도르 스프링 드라이브 미닛 리피터나 크레도르 스프링 드라이브 소네리와 같은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에서 완성한 일부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다음으로 타임온리 모델치고는 아마 현행 그랜드 세이코 제품 중에 가장 고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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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eiko Elegance Collection 
Mechanical Thin Dress Limited edition

그랜드 세이코 엘레강스 컬렉션 
메캐니컬 씬 드레스 리미티드 에디션 SBGW263 & SBGW264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그랜드 세이코 신제품 2종입니다. 두 모델 모두 엘레강스 컬렉션에 속합니다. 케이스 형태가 지난해 출시한 수동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모델(ex. SBGK007)처럼 러그 양쪽이 유선형으로 떨어지면서 케이스 프로파일 안쪽으로 감기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과거의 직선형 러그 디자인 제품들에 비해 한층 우아하고 케이스 두께가 상대적으로 더 얇아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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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캐니컬 씬 드레스 플래티넘 SBGW263

메캐니컬 씬 드레스 리미티드 에디션은 플래티넘(SBGW263)과 로즈 골드(SBGW264) 두 가지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두 모델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39mm이며, 두께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듀얼 커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해 11mm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무브먼트는 3일(72시간) 파워리저브의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9S64를 탑재했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플래티넘 모델(SBGW263)은 4개의 일자 스크류로 고정한 솔리드 플래티넘 케이스백에 18K 옐로우 골드 메달리온을 부착해 빈티지 모델의 디테일을 재현한 반면, 로즈 골드 모델(SBGW264)은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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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캐니컬 씬 드레스 플래티넘 SBGW263 케이스백 
그랜드 세이코 엠블럼을 형상화한 옐로우 골드 메달리온을 부착해 빈티지스러운 풍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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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의 다이얼 디테일도 크게 다른데요. 플래티넘 모델(SBGW263)은 화이트 골드 다이얼 위에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특유의 알 수 없는 패턴을 새겼습니다. 관련해 브랜드는 그랜드 세이코의 모든 기계식 모델이 제조, 조립되는 시즈쿠이시 워치 스튜디오(Shizukuishi Watch Studio)의 지방 전설에서 착안해 동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와 동굴 바위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 핸드에까지 인그레이빙으로 패턴을 새긴 점이 특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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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캐니컬 씬 드레스 로즈 골드 SBGW264

반면 로즈 골드 모델(SBGW264)은 골드 다이얼 바탕에 동심원 형태로 퍼지는 기요셰 패턴을 새기고 다크 그린 컬러를 입혔습니다. 이는 시즈쿠이시 마을을 지키는 울창한 자작나무 숲과 녹음으로 물든 나뭇잎 사이사이로 퍼지는 햇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해당 다이얼 위에 각면 가공한 로즈 골드 인덱스와 핸즈를 더해 특유의 날렵한 인상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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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캐니컬 씬 드레스 로즈 골드 SBGW264 케이스백

메캐니컬 씬 드레스 두 모델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플래티넘 모델(SBGW263)은 20피스 한정, 로즈 골드 모델(SBGW264)은 120피스 한정 제작되어 오는 7월부터 전 세계 지정된 그랜드 세이코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플래티넘 모델(SBGW263)이 10만 1,000 유로, 로즈 골드 모델(SBGW264)이 2만 5,000 유로(EUR)로 크게 차이가 나게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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