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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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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HYT가 어제 일자(3월 12일)로 파격적인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신제품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해골에서 영감을 얻은 스컬(Skull) 모티프를 기반으로, 2019년 새롭게 리-디자인한 아방가르드한 스컬 에디션인 순나우(Soonow)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데요. 곧(Soon)과 지금(Now)을 연결한 이색적인 조어를 제품명으로 선택함으로써, 닥쳐올 순간도 지금처럼 느끼면서, 매 순간 순간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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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순나우 드랍 쓰리(Soonow Drop Three)는 말 그대로 순나우 라인에 세 번째로 출시하는 제품이란 뜻입니다.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2017년 런칭한 H0 시리즈의 케이스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8.8mm, 두께는 다이얼 전체를 감싸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해 20.08mm, 방수 사양은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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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대 스컬 시리즈가 해골의 모습을 마스크 형태로 제작해 다이얼 전면에 강조했다면, 순나우는 해골의 형상은 유지하되 그 윤곽은 다소 미니멀하게 처리하고, 시를 표시하는 붕규산 유리(Borosilicate glass) 소재의 캐필러리 튜브(Capillary tube, 모세관) 안쪽에 무려 313개에 달하는 18K 로즈 골드 핀을 박아 비정형적이면서 입체적으로 해골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튜브 상단에 원, 투, 쓰리... 이렇게 영문으로 숫자를 프린트해 아워 마커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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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나우 드랍 쓰리는 터콰이즈 컬러 아노다이징 처리한 티타늄 다이얼 바탕에 937개의 구멍을 뚫고, 해골을 형상화한 캐필러리 튜브 안쪽 바탕은 버건디 컬러로, 그 사이 인레이된 바탕은 오렌지 컬러 아노다이징 처리해 3가지 각기 다른 '튀는' 컬러가 주는 시각적 대비 효과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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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시는 캐필러리 튜브 안의 컬러(블랙) 리퀴드로 표시하고, 해골 왼쪽 눈의 회전 디스크로 초를 표시하는데 디스크 바탕에 순나우 프린트를 추가해(이때 NOW만 컬러 액센트 처리함) 제품에 담긴 메시지를 다시금 강조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회전 디스크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역할을 합니다. 동력이 풀 충전 상태일 때는 진짜 눈처럼 희번덕거리고, 동력이 부족할 때는 눈의 형태가 어그러지면서 바깥쪽 컬러 링이 도드라집니다. 그리고 해골의 입에 해당하는 하단부에는 18K 골드 소재의 이를 더해 익살스러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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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HYT 대부분의 컬렉션(H2, H3, H4 등)이 그렇듯, 발레드주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공방 오데마피게 르노 & 파피(Audemars Piguet Renaud & Papi, APRP)가 HYT만을 위해 독점 제작 공급한 수동 칼리버를 바탕으로 리퀴드 디스플레이(마이크로 플루이딕 모듈 관련 특허를 획득한 뇌샤텔의 첨단 마이크로 부품 제조 회사인 프레시플렉스(Preciflex SA)가 참여한 독자적인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5시간). 순나우 드랍 쓰리(Ref. H02455)는 단 5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7만 9,000 스위스 프랑(CH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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