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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이코(Seiko) 그룹은 두 갈래의 큰 이슈를 중심으로 분주하게 신제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세이코 60주년과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이 그것인데요. 앞서 그랜드 세이코 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중 하이라이트 모델을 보셨으니, 이제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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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세이코 다이버 워치 삼인방 : 
(사진 좌측부터) 1968년 하이비트 다이버 워치 300m, 1965년 최초의 다이버 워치 150m, 1975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600m 

세이코는 1965년 150m 방수 성능을 갖춘 브랜드 첫 오토매틱 다이버 워치(Ref. 62MAS)를 발표했습니다. 이 시계는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일본의 남극 연구 탐험대원들도 착용해 당시 화제를 모았는데요. 62MAS의 성공이 있었기에 이후 출시된 후속 다이버 워치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이코의 다이버 워치 제조 시기는 분명 스위스 제조사들보다는 늦은 감이 있었지만, 탁월한 제품력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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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출시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 62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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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Diver’s Watch 55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 
The 1965 Diver’s Re-creation SLA037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 
1965년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모델 SLA037 

2020년 자사의 다이버 워치 55주년을 맞아 세이코는 최초의 다이버 워치(Ref. 62MAS)를 복각한 모델(Ref. SLA037)을 어김없이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현행 컬렉션 최초의 복각 모델(Ref. SLA017)을 2,000피스 한정으로 출시한 바 있는데 예상대로 세이코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열광적인 반응에 고무된 세이코는 이후 중저가 라인인 프로스펙스(국내 출시명은 세이코 스포츠) 컬렉션으로도 62MAS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한 신제품들을 이어갔고,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스모, 사무라이, 튜나, 터틀에 이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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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SLA037

새롭게 선보이는 1965년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모델(Ref. SLA037)은 성공적인 전작(Ref. SLA017)을 이어가면서 몇 가지 변화를 보여줍니다. 우선 가시적으로 다이얼 컬러가 다릅니다. 심해를 연상시키는 다크한 블루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는데요. 이후 보실 다른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도 모두 같은 블루 컬러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케이스 소재도 조금 특별합니다. 세이코가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316L 스틸이 아닌, 에버-브릴리언트 스틸(Ever-Brilliant Steel)로 명명한 업그레이드 사양의 등급이 훨씬 높은 스틸 합금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세이코식 작명으로만 들어서는 상당히 생소하지만, 쉽게 말해 해수(海水) 즉 바닷물에서 쉽게 부식되지 않는 내부식성이 탁월한 최신 스틸 소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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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방향 회전 베젤 역시 에버-브릴리언트 스틸로 제작하고, 60분 눈금이 새겨진 베젤은 소재를 밝히진 않았지만 블랙 세라믹으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62MAS 특유의 직선적인 케이스와 러그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39.9mm, 두께는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까지 포함해 14.7mm이며, 200m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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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비트 칼리버 8L55

전작(Ref. SLA017)과 또 결정적으로 무브먼트가 다른데요. 4헤르츠 칼리버 8L35가 아닌 5헤르츠 하이비트 칼리버 8L55를 탑재했습니다. 초당 10진동하는 하이비트 자동 칼리버를 탑재한 최초의 세이코 다이버 워치(Ref. 6159)는 1968년 등장했는데, 1965년 복각 모델에 하이비트 칼리버를 선택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세이코는 이런 식으로 자칫 중첩돼 보이기 쉬운 여러 복각 모델들에 조금씩 차이를 주는데 능통한 것 같습니다. 1965년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모델(Ref. SLA037)은 총 1,1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6천 5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Seiko Diver’s Watch 55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 
The 1968 Professional Diver’s 300m Re-creation SLA039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
1968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300m 리-크리에이션 모델 SLA039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1968년 제작된 세이코 최초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이자 최초의 하이비트 다이버 워치인 Ref. 6159 모델을 계승하는 신작입니다. 6159는 62MAS와는 다른 케이스 디자인과 개선된 방수 성능(300m), 그리고 최초로 야광 도트 인덱스를 적용해 다이버 워치 특유의 전형성을 갖춘 모델인데요. 또한 초당 10진동하는 자동 하이비트 칼리버를 탑재함으로써 당대의 여느 제조사들과 차별화된 세이코만의 개성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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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출시된 첫 하이비트 다이버 워치 6159 

세이코는 지난 2018년에도 6159 복각 모델(Ref. SLA025)을 1,500피스 한정판 형태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복각 모델(Ref. SLA039)은 오리지널을 충실하게 계승한 전작의 장점들을 이어가면서 몇 가지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케이스 소재부터 앞서 소개한 1965 다이버 워치 리-크리에이션 모델처럼 내부식성이 우수한 에버-브릴리언트 스틸을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4.8mm, 두께는 15.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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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300m 리-크리에이션 SLA039 

도트와 바가 어우러진 인덱스에는 세이코만의 독자적인 특수 야광도료인 루미브라이트(LumiBrite)가 어김없이 도톰하게 코팅돼 있습니다. 은은하게 선레이 마감한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에 맞춰 클루 드 파리 패턴과 함께 찍어낸 실리콘 소재의 스트랩 역시 다크 블루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계식 그랜드 세이코 시계가 완성되는 시즈쿠이시 워치 스튜디오(Shizukuishi Watch Studio)에서 완조립한 인하우스 자동 하이비트 칼리버 8L5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55시간). 전작과 마찬가지로 300m 방수를 보장하고요. 모노-코크 케이스 구조라 다이얼 면을 통해 무브먼트를 조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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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300m 리-크리에이션 모델(Ref. SLA039)은 총 1,100피스 한정 제작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7천 유로(EUR). 

Seiko Diver’s Watch 55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 
The 1975 Professional Diver’s 600m Re-creation SLA041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
1975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600m 리-크리에이션 모델 SLA041

원형의 케이스 둘레에 아우터 프로텍터 혹은 슈라우드(Shroud)로 불리는 부품을 추가하고 상하에 고정 스크류를 노출한 독특한 케이스 구조 덕분에 세이코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 사이에서 튜나 캔(Tuna Can, 참치 캔) 또는 줄여서 튜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세이코의 대표적인 아이코닉 다이버 워치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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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출시된 오리지널 튜나 6159-022

1975년 브랜드 최초로 티타늄 케이스에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오리지널 튜나(Ref. 6159-022)를 계승하는 복각 모델로,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티타늄 이너 케이스에 아우터 케이스(프로텍터)는 티타늄 바탕에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퍼 하드 코팅으로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혔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건 단방향 회전 베젤은 앞서 소개한 에버 브릴리언트 스틸을 사용했네요. 케이스 직경은 52.4mm, 두께는 17.2mm로 역시나 튜나 시리즈답게 거대합니다. 첫 새츄레이션(포화잠수) 다이버 모델(Ref. 6159-022)이 600m 방수를 자랑했다면, 신형 튜나(Ref. SLA041)는 현행 튜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수심 1,0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튜나 시리즈는 독자적인 모노코크 구조의 케이스로 별도의 헬륨 자동 방출 밸브 없이도 포화잠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실재 잠수정에 시계를 채워 심해로 내려가는 테스트를 통해 이를 증명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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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600m 리-크리에이션 SLA041

한편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 하단에 선명하게 레드 액센트로 'Magnetic Resistant 40,000 A/m'를 표기했는데요. 여느 다이버 모델과 달리 4만 암페어 이상의 높은 자기장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견고하게 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다이얼 자체도 차폐 기능이 있는 연철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L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1975년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600m 리-크리에이션 모델(Ref. SLA041)은 총 1,1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4천 5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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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리에이션 스페셜 기념 박스 
1965, 1968, 1975년 한정판 3종을 개별 판매 외 한 세트로도 묶어 판매함. 단 100세트 한정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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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Diver’s Watch 55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 
1965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SPB149

세이코 다이버 워치 5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
1965년 다이버 워치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 SPB149

앞서 소개한 3종의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 복각 한정판들과는 조금 급이 다른, 보다 대중적인 다이버 워치 신제품도 소개합니다.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인 62MAS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무브먼트는 현행 미들레인지 제품의 그것을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디테일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리지널 모델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명도 복각을 의미하는 리-크리에이션이 아닌 현대적인 재해석을 뜻하는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으로 명명한 것일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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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스틸 브레이슬릿을 체결했으며,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수퍼 하드 코팅 마감해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0.5mm, 두께는 13.2mm, 200m 방수를 지원하고요. 전면 글라스 소재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인하우스 워크호스 6R15를 기반으로 파워리저브를 70시간까지 증대한 차세대 자동 칼리버 6R35를 탑재했습니다. 지난해 리뉴얼한 스모를 비롯해 현재는 제법 다양한 세이코 미들레인지 제품들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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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다이버 워치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SPB149

1965년 다이버 워치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모델(Ref. SPB149)은 총 5천 500피스 한정 제작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앞서 소개한 복각 한정판 3종보다 이른 6월경부터 글로벌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1천 35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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