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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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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람베르크의 시계제조사 융한스(Junghans)의 대표작인 막스 빌(Max Bill) 컬렉션의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바우하우스의 마지막 적자로 통하는 막스 빌이 생전 디자인한 아이코닉 컬렉션에 올해는 안트라사이트(무연탄) 컬러 PVD 코팅한 스틸 케이스와 화이트 다이얼이 또렷한 대비를 이루는 모노크롬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언뜻 보면 지난해 출시한 막스 빌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에디션과도 흡사해 보이는데요. 다이얼과 케이스백의 디테일이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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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빌 크로노스코프 Ref. 027/4008.04

막스 빌 크로노스코프(Max bill Chronoscope) 신제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전체 매트하게 마감한 안트라사이트 PVD 스틸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0mm, 두께는 14.4mm, 전면 글라스는 기존의 막스 빌 컬렉션이 그렇듯 스크래치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플렉시글라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제는 고객이 원하면 전면 글라스 소재를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교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이트 다이얼 역시 매트하게 마감하고, 1950년대 막스 빌이 융한스를 위해 디자인한 유명한 키친 클락(Kitchen Clock, 가정용 탁상시계)의 그것과 동일한 미니멀한 폰트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물론 핸즈, 브랜드/제품 로고, 데이-데이트 디스크의 영문/독문 요일명과 날짜 숫자까지 안트라사이트 컬러 프린트를 적용하고, 나머지 카운터 테두리 등은 연한 그레이 컬러 처리해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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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밸쥬 7750의 클론인 셀리타의 SW500을 수정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J880.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8시간).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 역시 매트하게 마감하고 스티치를 생략한 그레이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막스 빌 고유의 간결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습니다. 막스 빌 크로노스코프 신제품(Ref. 027/4008.04)은 한정판이 아닌 일반 모델로 출시되며, 리테일가는 1천 895 유로(EU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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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빌 오토매틱 38mm Ref. 027/4007.04

막스 빌 오토매틱(Max bill Automatic) 라인으로는 두 가지 사이즈의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의 남성용 38mm 사이즈와 1960년대 막스 빌이 최초 디자인한 오리지널 손목시계와 같은 34mm 유니섹스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를 제외하면 두 모델의 전체적인 사양은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돔형의 고강도 플렉시글라스를 사용하고, 무브먼트는 ETA 혹은 셀리타 베이스를 수정한 자동 칼리버 J800.1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2시간). 케이스 두께는 두 모델 모두 10m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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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빌 오토매틱 34mm Ref. 027/4006.04

막스 빌 오토매틱 38mm 버전(Ref. 027/4007.04)의 리테일가는 1천 95 유로, 34mm 버전(Ref. 027/4006.04)은 9백 95 유로(EUR)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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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빌 쿼츠 Ref. 041/4064.04

막스 빌 쿼츠(Max bill Quarz) 라인에도 모노크롬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전체 매트하게 안트라사이트 PVD 코팅 마감한 스틸 케이스에 막스 빌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이트 다이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38mm, 두께는 기계식 모델보다 얇은 7.9mm이며, 무브먼트는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쿼츠 칼리버 J645.33을 탑재했습니다. 앞서 보신 기계식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매트한 질감의 그레이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으며,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안트라사이트 코팅 마감한 스틸 버클이 장착돼 있습니다. 막스 빌 쿼츠 모델(Ref. 041/4064.04)의 리테일가는 5백 65 유로(EU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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