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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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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Bell & Ross)는 2017년부터 불어로 '빛'을 뜻하는 단어 뤼미에르(Lumière)에서 착안해 특별히 야광 성능을 강조한 룸(Lum) 라인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BR 03‑92 오로룸(Horolum, 2017년)을 필두로, BR 03‑92 나이트룸(Night Lum, 2018년), BR 03‑92 풀룸(Full Lum, 2019년) 순으로 매년 시리즈처럼 이어졌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4월 말 바젤월드에서 첫 선을 보일 해당 신제품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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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03‑92 그레이 룸(Grey Lum)은 이름 그대로 안트라사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 바탕에 특수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 C3(Super‑LumiNova® C3)를 인덱스 및 핸즈에 두툼하게 코팅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칵핏 대시보드 클락에서 영감을 얻은 벨앤로스 컬렉션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8시간 이상 지속되는 강력한 야광 성능이 만나 파일럿 워치 본연의 아이덴티티에 충실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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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방수 사양은 100m이며, 셀리타 자동 베이스(SW 300)를 수정한 칼리버 BR‑CAL.30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기본 스트랩은 다크 그레이 바탕에 그린 컬러가 살짝 비치도록 염색한 송아지가죽 소재를 사용하면서 의도적으로 러프하게 표면을 마감했으며, 블랙 컬러 합성 섬유로 제작한 별도의 스트랩을 교체용 툴과 함께 추가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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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 BR 03‑92 그레이 룸은 한정판 아닌 레귤러 에디션이며, 바젤월드가 개막하는 오는 4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2천 990 유로(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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