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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조회 2965·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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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글라슈테 지역에서 활약한 시계 장인이자 독일 최초의 시계학교(Deutsche Uhrmacherschule Glashütte) 교수이기도 했던 알프레드 헬빅(Alfred Helwig)은 1920년 기존의 투르비용 설계에서 톱 브릿지를 생략한 형태의 플라잉 투르비용을 고안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파인 워치메이킹 전통을 잇는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알프레드 헬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간 몇 종의 플라잉 투르비용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가장 최근에 선보인 특별한 투르비용 한정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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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토 크로노미터 투르비용 - 리미티드 에디션(Senator Chronometer Tourbillon – Limited Edition)은 더블 데이트(GO식 표기로는 파노라마 데이트)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앞세운 기존의 세나토 투르비용과 달리 자동이 아닌 수동 칼리버를 탑재한 형태로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스켈레톤 가공한 무브먼트를 다이얼 면까지 고스란히 노출하면서 하부 브릿지는 아르누보풍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을 새겨 한눈에도 매우 고급스럽고 특별한 시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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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으로만 제작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mm, 무브먼트는 새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8-05를 탑재했습니다. 58-05는 세나토 크로노미터 시리즈에 사용된 기존의 58-01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베이스 칼리버의 흔적을 느끼기 어려울 만큼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칼리버 직경은 더욱 커졌고, 진동수는 3헤르츠로 낮췄으며,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추가하면서 기어트레인도 전면 수정했습니다. 또한 오프센터 다이얼과 맞닿은 커다란 싱글 배럴 안에 보다 얇고 긴 메인스프링을 사용해 파워리저브도 70시간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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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58-05

그리고 투르비용 무브먼트로는 흔치 않은 세컨드 스탑 기능과 함께 베이스 칼리버와 마찬가지로 제로 리셋도 지원합니다. 다시 말해 크라운을 당기면 즉각적으로 투르비용 케이지의 작동이 멈추고 케이지 상단의 스몰 세컨드 핸드(블루 스틸 핸드) 역시 영점으로 복귀한다는 것입니다. 밸런스 스프링 소재 역시 니바록스에서 자성 및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시움(실리콘)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8-05는 이렇듯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소재와 성능 면에서도 이전 세대 글라슈테 오리지날 투르비용 무브먼트에서 한 차원 진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라슈테 지방에 위치한 독일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을 통해 크로노미터급 성능을 입증 받아 이를 별도의 증서와 함께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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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토 크로노미터 투르비용 - 리미티드 에디션(Ref. 1-58-05-01-03-50)은 단 25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15만 유로(EUR), 현 환율 기준 환산시 한화로는 약 2억원대 초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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