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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Moser & Cie ::

H. 모저 앤 씨 헤리티지 투르비용 펑키 블루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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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Tourbillon Funky Blue_8804-1200_Lifestyle_Heritage collection.jpg

독립 시계제조사 H. 모저 앤 씨(H. Moser & Cie.)의 신제품 헤리티지 투르비용 펑키 블루(Heritage Tourbillon Funky Blue)를 소개합니다. 

19~20세기 초반 자사의 역사적인 모델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헤리티지 라인에 투르비용 모델을 선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전 제품이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과 함께 고풍스러운 로마 숫자 인덱스 프린트를 적용한 것과 비교해 새로운 제품은 뜻밖에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트렌디한 펑키 블루 다이얼과 함께 수퍼루미노바를 도톰하게 쌓아 올린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적용해 한층 스포티한 인상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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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투르비용 펑키 블루의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1.1mm로 기존 골드 버전보다 다소 두꺼워졌습니다. 선버스트 패턴 마감한 브랜드 특유의 펑키 블루 퓨메(Funky Blue fumé) 다이얼에 특수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굳힌 입체감 있는 형태의 인덱스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20세기 초창기 파일럿 워치의 디자인마저 연상시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앞서 출시한 타임온리 형태의 헤리티지 부쉐러 블루 에디션(Ref. 8200-1200)에서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만 다이얼 디테일의 차이가 뚜렷하고, 특히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3D 형태의 인덱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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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컬렉션은 얇은 혼형의 러그 디자인도 모저의 다른 컬렉션(인데버, 벤추러, 파이오니어)과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과거 회중시계 케이스에 와이어를 납땜해 손목시계 형태로 변용한 전통에서 착안한 것으로 헤리티지 라인의 기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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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기존의 모저 투르비용과 마찬가지로 3일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HMC 804를 탑재했습니다. 더블 헤어스프링을 장착한 모듈러 설계의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는 분당 1회전하며, 오픈 워크 가공한 다이얼 6시 방향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18K 레드 골드 바탕에 브랜드 로고를 인그레이빙한 양방향 회전 스켈레톤 로터가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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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표면을 약간 빈티지하게 태닝 처리한 브라운 컬러 쿠두(아프리카산 영양) 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으며, 버클은 모저 로고를 레이저 인그레이빙한 스틸 소재의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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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투르비용 펑키 블루 스틸 모델(Ref. 8804-1200)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에디션으로 한동안 컬렉션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5월 현재 기준 4만 9,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스틸 케이스 투르비용 제품을 찾는 수요가 그리 많진 않겠지만, 억대를 호가하는 타 하이엔드 시계제조사의 제품과 비교하면 나름대로 니치층을 공략한 전략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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