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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하이 컴플리케이션 신작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Master Grande Tradition Répétition Minutes Perpétuelle)은 올 초 SIHH 2019에서 화제를 모은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Master Grande Tradition Gyrotourbillon Westminster Perpétuel)의 연장선상이자 일종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자이로투르비용과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 빅벤 시계탑의 차임 사운드를 재현한 웨스트민스터 카리용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들을 보다 심플하고 정돈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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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HH 2019서 첫 선을 보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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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출시한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미닛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를 앞세운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에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러한 류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은 보통 수동 무브먼트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죠. 상대적으로 좀 더 차별화한,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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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발레드주의 시계제조사들은 19세기 무렵부터 리피터 등 차임 시계 제작에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르상티에의 '그랑 메종' 예거 르쿨트르는 약 200개가 넘는 차임 시계 칼리버를 보유할 만큼 이 분야에서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매뉴팩처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역시 이러한 메종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한층 진보한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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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950 

새로운 칼리버 950은 기존의 전통적인 리피터 공 구조와 차별화된 설계를 보여줍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 단면만 보면 베이스 플레이트 위에 중첩시킨 일반적인 형태를 떠올리기 쉽지만, 무브먼트의 전체 사진을 보면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2개의 다크 블루 컬러 공이 무브먼트 주변을 높이가 다르게 마치 뱀처럼 칭칭 휘감겨 있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해당 공은 다이얼면으로도 노출됨). 이는 소리의 진동을 만들어내는 공이 시계 케이스 내부 공간을 최대한 많이 차지하게 함으로써 차임 사운드 전달 성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선택입니다. 리피터 재생시 공명기 혹은 유리 위에 시계를 올려놓고 소리를 증폭시키는 원리와도 흡사합니다. 참고로 새로운 공 시스템은 앤틱 소네리 포켓 워치의 음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고안되었다고 하네요. 

-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의 차임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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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방형(사각)의 단면을 지닌 해당 공은 예거 르쿨트르만의 독자적인 트레부셰(Trebuchet) 해머와 만나 보다 정확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발생시킵니다. 케이스 좌측면의 슬라이딩 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며 2개의 트레부셰 해머가 시간에 맞춰 타종하는데, 낮은 음조(시)와 높은 음조(쿼터와 분 단위)의 차임이 한층 뚜렷하게 차이를 드러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5분 단위로 타종하지 않는 무음 구간(1분-14분)을 단축하는 기능도 탑재해 연속적이고 아름다운 타종 사운드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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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85개의 부품과 79개의 주얼로 구성된 자동 칼리버 950에는 차임 기능 외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사용된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이어 사용하되(다이얼면의 레이아웃도 거의 동일) 문페이즈만 9시 방향 요일 디스플레이에 통합시킨 형태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아워 핸드와 미닛 핸드 축에 가깝게 자리한 직관적인 시큐리티 존 인디케이터(10시와 1시 방향 사이에서 확인 가능)를 통해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 특성상 무브먼트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시간대에 조정을 하지 못하도록 다시 한 번 알려주는 역할까지 합니다. 950 칼리버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회(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38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수작업으로 마감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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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은 우선 화이트 골드 소재로만 선보이며, 기요셰 패턴 처리한 블루 에나멜 다이얼과 그레인 마감한 실버 다이얼 두 가지 버전으로 또 나뉩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3mm, 두께는 13.72mm로 그 기능에 비해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블루 기요셰 에나멜 다이얼 버전(Ref. Q52334E1)과 실버 그레인 다이얼 버전(Ref. Q5233420) 각각 30피스씩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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