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무장한 클래식 문페이즈 매뉴팩처(Classics Moonphase Manufacture)를 출시했습니다. 앞서 바젤월드 2019에서도 프로토타입 모델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당시에는 정확한 제품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이번에 다시 제대로 소개합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문페이즈 매뉴팩처에는 브랜드의 29번째 인하우스 자동 무브먼트인 FC-712 칼리버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FC-700을 베이스로 문페이즈 모듈을 추가하면서 기어트레인을 변경함으로써 문페이즈와 데이트 디스플레이를 다이얼 중앙에 투 카운터 형태로 배열하고 있습니다. 2017년 하반기 슬림라인 시리즈로 먼저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일명 '부엉이' 타입의 문페이즈 매뉴팩처를 올해는 클래식 시리즈로 선보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 폴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며, 한 버전만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특유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FC-712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8시간). 3시 방향의 문페이즈와 9시 방향의 날짜(포인터 데이트 타입)는 모두 별도의 코렉터 없이 크라운 하나를 이용해 조작이 가능합니다.

- Ref. FC-712MS4H6

- Ref. FC-712MS4H4

- Ref. FC-712MN4H6

얇고 길쭉한 블랙 로만 뉴머럴을 프린트한 실버 컬러 다이얼과 화이트 로만 뉴머럴을 프린트한 네이비 블루 컬러 다이얼 두 종류로 또 나뉘며, 각 다이얼 및 케이스 컬러에 따라 크로코 패턴 가공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의 컬러도 차이가 있습니다.

실버와 블루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일반 스틸 버전(Ref. FC-712MS4H6 & FC-712MN4H6)의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으로 2천 595 스위스 프랑, 로즈 골드 도금 스틸 버전(Ref. FC-712MS4H4)은 2천 895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이름처럼 클래식하고 우아한 디자인에 독자적인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품치고는 한화로 약 3백만 원 중후반대를 형성하는 가격이 여전히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