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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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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는 지난 달에 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랑에 1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SIHH 2019 랑에 운트 죄네 리포트를 확인하세요). 허나 이것은 성대한 축하 공연의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10월 24일까지 매달 하나씩 총 10개의 시계를 출시할 예정입니다(랑에 1 “25주년”과 지금 소개하는 제품을 제외하면 아직 8개의 시계가 남은 셈입니다). 그만큼 랑에 1 출시 25주년이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는 거겠죠. 랑에 운트 죄네는 얼마 전 두 번째 “25주년” 기념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그랑 랑에 1 문페이즈 “25주년”(Grand Lange 1 Moon Phase “25th Anniversary”)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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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랑에 1 문페이즈 “25주년”의 생김새는 먼저 등장한 랑에 1 “25주년”과 흡사하나 찬찬히 살펴보면 다른 점이 많습니다. 지름 41mm, 두께 9.4mm의 케이스는 화이트골드를 사용한 랑에 1 "25주년" 기념 모델과 달리 플래티넘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 측면에는 날짜와 문페이즈를 조작할 수 있는 두 개의 버튼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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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실버 소재의 아르장테(Argenté) 다이얼, 파란색으로 처리한 인덱스와 프린트, 열처리한 블루 핸즈의 조합이 주는 우아함은 건재합니다. 랑에 1의 다이얼이 오밀조밀하고 꽉 찬 느낌이라면, 그랑 랑에 1은 시원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서브 다이얼과 외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마감을 달리한 랑에 1보다 화려한 멋은 상대적으로 덜 합니다. 대신 시간을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의 외곽과 스몰 세컨드 다이얼에 원형 패턴을 넣고 다른 부분과 경계를 둠으로써 입체감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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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침과 분침 아래를 절개하고 이곳을 통해 달의 주기를 알려줍니다. 별을 흩뿌린 문페이즈 디스크는 일반적인 제조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디스크 표면에 별을 새기는 대신 장인이 수작업으로 별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화이트골드 디스크는 화려함보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25주년”에 더 적합해 보입니다. 문페이즈는 122년 6개월에 단 하루의 오차만을 허용할 정도로 정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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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년에 지은 랑에 운트 죄네의 본사 건물을 포함해 브랜드 부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발터 랑에과 귄터 블륌라인의 이름을 아로새긴 헌터 케이스백은 사라졌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너머로 저먼 실버 소재의 핸드와인딩 칼리버 L095.3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 콕에는 특유의 무늬와 함께 브랜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커다란 날짜창과 25주년을 의미하는 숫자를 새긴 뒤 파란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72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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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랑에 1 문페이즈 “25주년”은 단 25개만 한정 생산됩니다. 가격은 4만5800유로(약 586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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