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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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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 Classique_5177BB2Y9V6_ Grand Feu Blue Enamel_PR.jpg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블루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브레게의 현행 컬렉션에서 블루 에나멜 다이얼 제품은 이 모델이 유일한데요. 사실 2년 전 브레게 일본 긴자(Ginza) 부티크 10주년을 기념한 10개의 한정판 모델(클래식 5175)이 그랑 푀 블루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한 최초의 시계였지만, 극소량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이었기에 그리 화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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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5177 그랑 푀 블루 에나멜(Classique 5177 Grand Feu Blue Enamel)은 이전 긴자 에디션과 달리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클래식 5177 라인업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38mm 직경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측면을 플루티드 가공하고, 스크류 핀으로 고정한 일명 웰디드(Welded) 러그 형태를 고수해 브레게 고유의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로즈 엔진 터닝 기기를 이용해 수공으로 기요셰 장식을 새긴 다른 5177 제품과 달리 다이얼은 섭씨 800도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수 차례 열처리를 통해 완성한 그랑 푀 블루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화이트 컬러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만 선보였지만, 이제부터는 다크 블루 컬러(일명 ‘브레게 블루’) 에나멜 다이얼이 한정판이 아닌 정규 버전으로 추가된 것입니다. 

Breguet Manufacture enamelling atelier.jpg
Breguet Manufacture _enamelling atelier.jpg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깊고 그윽한 블루 컬러를 얻기 위해 브레게는 오랜 기간 많은 시행착오를 겼었다고 합니다. 독자적으로 배합한 안료를 기반으로 이를 다이얼 위에 덧칠할 때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은색의 분말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브레게 특유의 별, 다이아몬드, 플뢰-드-리스(Fleur-de-lis, 백합) 문양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필기체 로고 등을 다이얼 위에 더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6시 방향에 18세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 시절부터 사용한 시크릿 시그니처도 에나멜링 방식으로 추가해 은근한 개성을 어필합니다.

Breguet Classique_5177BB2Y9V6_caseback.jpg

무브먼트는 다른 5177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777Q를 탑재했습니다. 무브먼트 두께가 비교적 얇은 만큼 케이스 두께도 8.8mm 정도로 슬림합니다. 총 226개의 부품과 26개의 주얼로 구성된 777Q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4헤르츠) 진동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45시간을 보장합니다. 

Caliber Breguet 777Q Assembly 1.jpg
Oscillating weight at guillochage atelier_ Manufacture Breguet.JPG

클래식한 설계를 기반으로 첨단 실리콘 소재의 레버(팔렛 포크)와 이스케이프 휠,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해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노출함에도 높은 항자기장 성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8K 골드 로터에는 브레게를 상징하는 물결 무늬의 기요셰 패턴을 새겨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한편 스트랩 역시 다이얼 컬러에 맞춰 다크 블루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버클은 화이트 골드 소재의 핀 버클). 

Brgeuet Classique_5177BB2Y9V6_PR_close_up.jpg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식 5177 그랑 푀 블루 에나멜 모델(Ref. 5177BB/2Y/9V6)의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 2만 3,1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으며, 국내 입고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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