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2011 컬렉션 런칭쇼에 다녀오다.
오늘(2월 25일) 서울 청담동 한 갤러리에서 해밀턴 시계의 신제품 런칭쇼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타임포럼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의무감으로 사진 및 소개글을 올립니다.
도착시간은 오후 4시 30분 경입니다. 몇몇 연예인도 참석하는 행사는 이미 끝나고 한가한 시간이었습니다.
"Modern Times(모던 타임즈)"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계 역사의 깊은 족적을 가진 '해밀턴'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대중적으로 좀 더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모던 타임즈는 1936년 제작된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제목이며, 해밀턴의 황금기를 다시 한번 열어보겠다는 야심을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름 처럼 옛 명작들의 복각을 중심 테마로 하고 있다는 것도 특색입니다.
아무튼 2011년은 해밀턴의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듯 하며, 시계를 즐기는 본인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실내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지상은 카키 모델을 중심으로 한 밀리터리 스포츠 모델을, 지하는 재즈마스터 등의 드레스워치와 리미티드 에디션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인사 및 소개와 함께 해밀턴 직원분의 직접 설명을 들으며 전시된 모델들을 한점 한점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모델들이 전시되고 있었지만 제 눈이 들어오는 몇점만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층을 둘러 봤습니다.
'팀 어스' 모델로 더 익숙한 해밀턴의 Pioneer 라인입니다. 팀 어스가 리미티드 에디션 개념이었다면 카키 파이오니어 라인은 양산품 개념입니다. 최근 해밀턴 모델 중 가장 제 눈에 만족감을 주는 모델입니다. 가운데 모델은 2801 수동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가죽 보호 케이싱이 특이합니다. 다이얼만 봤을 때 날짜창이 없어 기존의 팀 어스 보다 더 매력있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시선을 끈 모델은 2011 바젤 페어에서도 선보일 KHAKI SKYMASTER UTC 모델입니다.
1940년대 마린 크로노미터를 만들던 시절의 해밀턴을 떠올리는 카키 스카이마스터 UTC 는 지구 주변의 위성들의 움직임에 따른 시간 측정법, 즉 항성시(sidereal time)를 기준으로 했던 해밀텅의 당시 표준시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GMT 기능이 탑재된 3가지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이 컬렉션은 세계 국제 공항들의 약자들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거 항해 시에 사용되었던 타임키핑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계입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Thin-O-Matic (씨노매틱) 라인입니다. 오리지널 모델은 1960년대에 출시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복각 개념의 신제품 컬렉션 입니다. 2011년 해밀턴의 대대적인 라인 정비와 함께 돌아온 모델로 빈티지 스러운 멋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리미티드 에디션 한점...
다음은 PAN EUROP (팬 유럽) 입니다.
보는 것처럼 1970년대 크로노그래프 스타일의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시계입니다. 같은 이름의 모델이 1971년에 출시되었고, 이번 모델은 그것을 기념해 1971개의 한정 생산품으로 선보입니다. 1971년은 또한 해밀턴이 스와치그룹에 편입된 해이기도 해 그 의미가 남다를 것입니다.
파란색이 주는 강렬한 인상이 시선을 뺏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즈 마스터 몇점들...
마지막으로 여성 시계를 몇점 소개해 주셨지만 관심이 없어서 사진 촬영하는 것도 잊어버렸습니다. 죄송... ^^
마지막에 약간의 다과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식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냥 시계만 보고 나왔습니다.
방문객을 위한 기념품을 직원들이 챙겨 주셨습니다.
이하 간략한 런칭쇼 방문기였습니다.
허접하더라도 잊지 말고 "추천" 클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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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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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2011.02.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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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11.02.25 23:10
해밀턴 런칭쇼도 가보면 자잘한 재미가 있을것 같네요! (쇼핑백도 멋진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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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
2011.02.25 23:24
예정에 없었지만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
전시 관계자 분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으나, 아쉬웠던 점 두가지.
1층 입구에서 오른쪽 두번째에 전시된 다이버워치의 경우, 물속을 연상케하는 디오라마부스는 좋았으나
워치스탠드 자체가 기울어져 감상이 어려웠고 12시 방향에 눈에 거슬리는 먼지가 얹혀있었습니다.
지하의 PAN EUROPE 모델의 경우, 전시모델의 문자판 7시와 8시 사이에 스크래치가 크게 도드라져 보입니다.
피커스님이 찍은 윗 사진에도 흠집이 보이네요.
행사치르느라 애쓰신 것 잘 압니다만 그 사소한 흠결을 굳이 밝히는건
해밀턴에 대한 제 개인적 애착이 크기 때문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
PAN EUROPE 모델....문자판과 스트랩의 컬러매치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색을 굉장히 잘 뽑은 제품이더군요. 가격책정이 어찌될지 장차 국내출시를 기대해볼까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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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유신
2011.02.26 00:30
팬 유럽모델이나 카키 스카이마스터UTC 모델전시가 벌써 되었군요..오호호호 잘봤습니다
추천을 잊지않고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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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
2011.02.26 00:34
너무~ 잘봤습니다! 지방이라 아쉬웠지만 가만히앉아서 청담동 다녀온기분이네요^^ -
KAMI
2011.02.26 00:47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Kairos
2011.02.26 14:23
저는 아쉽게도 지나가보기만 했습니다. 행사 = 고생.... T_T;; 고생 많으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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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 서브3
2011.02.26 21:27
저의 첫 오토입문시계가 째마였는데 해밀턴 그때만해도 잘 몰랐는데 날로 발전하는군요 특히 팬유럽 모델은 굉장히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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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소년
2011.03.12 14:53
해밀턴이 국내 정식 런칭 이 후 가격이 많이 오른거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다양한 시계 브랜드가 국내에 정식으로 런칭이 되고 이런 시계관련 행사가 많아진다는 것이 참 고무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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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드
2011.03.18 14:00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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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맛하드
2011.03.20 21:51
헤밀턴 시계는 저도 몆번사보았지만 정말 가격대 비해 훌륭한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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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혼
2011.03.24 11:29
저도 째마와 gmt를 가져봣지만 정말 가격대비해 좋은넘들같아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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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머슴
2011.04.14 09:28
해밀턴시계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네요... 하나 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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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문
2011.04.18 23:14
해밀턴 파이오니어 메커니컬 시계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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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2011.04.23 19:23
해밀턴 쨰마로 첫 오토 입문했는데~ 이렇게보니또 옛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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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머슴
2011.05.02 19:04
해밀턴도 시계다운 시계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관심을 끄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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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ysseN
2011.05.15 12:45
해밀턴 런칭쇼라, 이제 한국 시계브랜드들도 행사를 많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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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럽
2011.06.04 00:30
멋지네요~ 허나 국내 런칭이후로 가격이 급격히 비싸진건 많이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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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이
2011.06.06 08:29
해밀터 멋진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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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n
2011.06.09 21:16
잘읽었습니다
멋지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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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대마왕
2011.06.10 16:07
팬유럽 많이 땡기는 모델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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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봉봉
2011.06.12 23:41
이제 봤네요 처음보는 모델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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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
2011.06.15 12:41
잘읽었습니다 ^^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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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바쉬
2011.07.16 15:35
팬유럽 파워리저브가 60시간이라고 하네요, 이어나올 재즈마스터 크로노 그래프도 calber 21h, caliber 21h 모두 밸쥬 7750, 7753을 기반으로 파워리져브를 60시간까지 높였다고 합니다. 해밀턴이 용트림하는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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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출신
2011.08.09 19:15
해밀턴 시계를 사고싶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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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ris
2011.08.15 07:16
지인 소개로 가봤었는데 정말 기억에 남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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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2.02.09 11:23
해밀턴 앞으로의발전이더~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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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2012.05.30 11:1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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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mm
2012.12.07 13:12
좋은리뷰 다시보고 갑니다...항공 비행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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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중심
2014.01.09 21:01
정말 멋지십니다~!! 아 득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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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MC
2014.11.06 00:33
해밀턴의 약진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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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7.08 21:08
이때도 디자인이 이뻣네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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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4.20 02:29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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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사업가
2021.03.28 06:12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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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이거
2022.08.03 00:06
해밀턴의 항공파일럿에 대한 애정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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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이런 시계 관련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네요...좋은 일입니다.
Picus_K님 덕분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잊지않고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