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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시계재단(Fondation Haute Horlogerie, FHH)은 매년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고급시계박람회(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SIHH) 개최를 주최,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쁘띠-SIHH' 컨셉의 워치스 앤 원더스(Watches & Wonders)를 홍콩에 이어 올해는 최초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에 걸쳐 개최했는데요. 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워치스 앤 원더스가 꽤나 성공적이었던지 내년에도 마이애미에서 두 번째 글로벌 시계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공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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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 앤 원더스 마이애미(WWM)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마이애미 디자인 지구 협회(Miami Design District Associates, MDDA)와의 협업으로 추친되며, 매년 2월 셋째주에 기리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탄생일 주간에 맞춰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에 걸쳐 개최될 예정입니다. 내년 SIHH가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것을 감안할 때, 불과 한 달여 만에 지구 반대편에서 글로벌 시계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만 봐도 최근 미국의 경기 호황과 고급 시계 시장의 급성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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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은 올해에 비해 하루 준 3일이지만 참여 브랜드는 올해보다 많은 28개 브랜드가 참가합니다. 리치몬트 그룹 소속의 메종을 주축으로 한 SIHH와 달리 LVMH와 케어링(Kering) 그룹, 그리고 FHH 주관 행사에는 처음으로 스와치 그룹까지 가세해 눈길을 끕니다. 특히 스와치 그룹은 내년부터 바젤월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터라 그룹을 대표하는 오메가의 워치스 앤 원더스 참가 소식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시나리오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SIHH에는 불참하기로 한 반클리프 아펠이 WWM 2019에는 참가하기로 한 것도 흥미로운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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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 앤 원더스 마이애미(WWM 2019) 참가 브랜드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신구 리스트별 알파벳 순). 

올해 참가 브랜드인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불가리(Bulgari), 까르띠에(Cartier), F.P. 주른(F.P. Journe), 위블로(Hublot), IWC,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카리 부틸라이넨(Kari Voutilainen), 루이 비통(Louis Vuitton), 파네라이(Panerai), 피아제(Piaget), 로맹 고티에(Romain Gauthier), RJ(구 로맹 제롬), 태그호이어(TAG Heuer),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외에, 드 베튠(De Bethune), 디올(Dior),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 H. 모저 앤 씨(H. Moser & Cie.), HYT, 오메가(OMEGA), 로저드뷔(Roger Dubuis), 스피크 마린(Speake-Marin), 티파니(Tiffany & Co.),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 제니스(Zenith)이 내년 워치스 앤 원더스 마이애미에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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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내년 2월 셋째 주 미국 마이애미 일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혹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글로벌 시계 행사인 워치스 앤 원더스 마이애미(WWM 2019) 행사장을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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