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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도 SIHH 2019 신모델 중 가장 특별한 시계 한 점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레 캐비노티에 그랑 컴플리케이션 피닉스(Les Cabinotiers Grand Complication Phoenix)가 그 주인공으로, 단 한 점 제작한 유니크 피스입니다. 캐비노티에라는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메종의 가장 특별한 타임피스들이 완성되는 스페셜 오더 전담 부서 '아뜰리에 캐비노티에'에서 선택 받은 몇몇 장인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귀한 시계입니다. 참고로 캐비노티에는 18세기 바쉐론 콘스탄틴의 제네바 케드릴 메종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작업실을 일컫는데요. 지붕 바로 밑 다락방에 있다 해서 불어식 표현으로 캐비노티에(Cabinotiers)로 부른 데서 유래합니다. 캐비노티에는 단지 공간적인 차원에만 한정되지 않고, 창립 이래 바쉐론 콘스탄틴이 지향하는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신을 상징하는 용어이자 특별한 고객을 위한 가장 특별하고 완벽한 시계를 만들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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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레 캐비노티에 그랑 컴플리케이션 피닉스는 언뜻 보면 2011년 발표한 일명 '블라디미르 워치(Vladimir Watch)'를 연상시키는 기시감이 들게 일으킵니다. 하지만 기능에서 몇 가지 차이가 있고 디스플레이 형태나 위치 등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이퀘이션 오브 타임(균시차), 스카이 차트 등 무려 총 15가지 컴플리케이션을 한데 녹인, 이름 그대로 그랑 컴플리케이션 혹은 수퍼 컴플리케이션에 해당하는 거한(!) 모델로, 기능 수만으로는 지난해 발표한 바쉐론 콘스탄틴 역사상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 중 하나인 레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시계가 내뿜는 전체적인 아우라와 고급스러움은 전자를 가뿐히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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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그레이톤의 오펄린 다이얼 면으로는 현재 시각과 함께 윤년을 포함한 퍼페추얼 캘린더(날짜, 요일, 월), 그리고 메종을 상징하는 말테 크로스를 형상화한 개성적인 원-미닛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하고, 케이스백 면으로는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스카이차트와 황도십이궁, 달의 위상변화를 보여주는 인디케이터, 일출/일몰, 춘/추분점, 균시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애스트로노미컬(천체) 그랑 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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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직경 47mm 크기의 핑크 골드 케이스 전체를 휘어감은 듯한 불사조(피닉스)의 모습입니다. 피닉스의 머리는 케이스 우측 프로파일에 여실이 잘 드러나며, 베젤 및 미들 케이스 프로파일 면에는 피닉스의 날개와 꼬리 등이 정교하게 핸드 인그레이빙 되었습니다.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 가공에만 300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한 명의 전담 인그레이빙 마스터가 책임지고 이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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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예술의 경지에 이른 핸드 인그레이빙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개발, 제작한 수동 칼리버 2755를 탑재했습니다. 총 839개의 부품과 40개의 주얼로 구성된 2755 칼리버는 시간당 18,000회(2.5헤르츠) 진동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58시간을 보장하며, 어김없이 제네바 홀마크(제네바씰)을 받았습니다. 스트랩은 다크 브라운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장착하고, 핑크 골드 소재의 폴딩 버클 바깥 면에도 케이스와 비슷한 장식 패턴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일반 컬렉션과 달리 와인더가 포함된 마카사르산 에보니(흑단) 원목 소재의 스페셜 박스에 담겨 시계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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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 레 캐비노티에 그랑 컴플리케이션 피닉스(Ref. 9700C/003R-B187)은 앞서도 강조했듯 단 한 점 특별 제작된 유니크 피스이며, 오는 2019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리는 SIHH 기간 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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