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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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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으로 어른의 동심을 자극하는 MB&F가 HM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 오롤로지컬 머신 N°9 ‘플로우’(Horological Machine N°9 ‘Flow’)를 공개했습니다. 이 시계는 공기역학 원리가 뿌리 내리기 시작한 20세기 중반의 자동차와 비행기에서 볼 수 있었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동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출시한 HM4나 HM6도 곡선을 활용해 주목을 받았지만 HM9은 그보다도 훨씬 더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MB&F는 그만큼 더 까다로운 기준과 복잡한 제조 기법을 적용해 완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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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곡선과 날카로운 각도로 빚어낸 5등급 티타늄 케이스는 폴리시드와 브러시드 마감이 뒤엉켜 있습니다. 케이스에 꼭 맞게 깎아낸 다섯 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무반사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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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2축 케이스 덕분에 일반적인 형태의 무브먼트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MB&F는 베벨 기어(Bevel gear)를 이용해 다이얼을 수직으로 세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가 18,000vph(2.5Hz)인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는 두 개의 밸런스 휠을 가졌습니다. 케이스 양쪽에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아래로 두 밸런스 휠의 움직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긴 밸런스 스태프를 통해 밸런스 휠을 부각시키는 건 레거시 머신(Legacy Machine)에서 즐겨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두 밸런스 휠의 움직임을 동기화하고 작동 안정성과 정확성을 보장해주는 차동 기어는 케이스 중앙에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통해 드러납니다. 무브먼트의 전체 부품 수는 301개, 파워리저브는 45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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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건 무브먼트 설계뿐만이 아닙니다. MB&F는 30m 방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케이스 모양대로 휘어진 3D 가스켓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시계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혁신적인 해법으로 특허까지 획득했습니다. 본체 후면 중앙에 위치한 크라운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동시에 인체공학적 그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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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롤로지컬 머신 N°9 ‘플로우’는 두 가지 다이얼로 출시됩니다.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에서 사용한 관측용 시계 B-Uhren을 모티프로 한 에어(Air), 다른 하나는 자동차 대시보드의 속도계를 재현한 로드(Road)입니다. 에어에는 표면을 NAC 처리한 무브먼트가, 로드에는 로즈 골드로 도금한 무브먼트가 들어 있습니다. 두 모델은 각각 33개씩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18만2000달러(약 2억25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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