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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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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500년경 사용된 고대 그리스의 물시계 클랩시드라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 최초로 유동 액체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손목시계 컬렉션으로 유명세를 얻은 독립 시계제조사 HYT가 이들의 대표작인 스컬(Skull, 해골) 시리즈에 새로운 컬러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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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런칭한 1세대 스컬 

2015년 런칭한 1세대 스컬과 비교하면 우선 케이스 사이즈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이전 세대 스컬 시리즈의 직경이 51mm에 달했다면, 2018년 새롭게 거듭난 스컬 시리즈는 다소 작아진 48.8mm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루, 그린, 레드 3가지 컬러를 앞세운 뉴 스컬 48.8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되어 크기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전 세대의 스컬과는 케이스 사이즈는 물론 디테일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요. 시를 표시하는 아워 링이 글라스 안이 아닌 바깥쪽 케이스 베젤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두께도 한층 얇아지고 돔형을 띠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소 투박했던 양 러그와 케이스의 연결부가 눈에 띄게 날렵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가 박스 형태의 더블 돔형으로 제작되어 해골 형상의 마스크와 시를 표시하는 리퀴드 튜브를 더욱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게 합니다. 

HYT-Skull48.8-Blue-FrontView-72dpi-RGB.jpg
- 스컬 48.8 블루 Ref. S48-TT-33-BF-RA

HYT-Skull48.8-Red-FrontView-72dpi-RGB.jpg
- 스컬 48.8 레드 Ref. S48-TT-34-RF-RA

HYT-Skull48.8-Green-FrontView-72dpi-RGB.jpg
- 스컬 48.8 그린 Ref. S48-TT-35-GF-RA

블루 혹은 그린, 레드 컬러 바니시(래커) 마감한 스컬 마스크의 형태도 좀 더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특히 코와 입에 해당하는 부위가 그렇습니다. 이전 스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한 쌍의 피스톤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마이크로 튜브 안에 담긴 유동 컬러 리퀴드가 움직이며 시(레트로그레이드)를 표시합니다. 6시 방향에 위치한 가드 형태의 부품 안에 일종의 레저부아(Réservoir, 저장소) 역할을 하는 특수한 장치가 위치해 두 종류의 액체(색이 든 액체와 투명한 액체)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HYT 컬렉션만의 개성적인 유체 메커니즘(레트로그레이드 플루이딕 아워)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한편 스컬의 왼쪽 눈으로는 회전 디스크 형태로 초를, 오른쪽 눈으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대신합니다. 스컬 마스크의 컬러에 따라 리퀴드 컬러 역시 블루, 그린, 레드로 각각 통일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HYT-Skull48.8-Lifestyle.jpg

무브먼트는 HYT의 대부분의 컬렉션(H2, H3, H4 등)이 그러했듯 발레드주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공방인 오데마피게 르노 & 파피(Audemars Piguet Renaud & Papi, APRP)가 HYT만을 위해 독점 제작 공급한 수동 칼리버를 바탕으로 리퀴드 디스플레이 관련 다양한 특허를 획득한 뉘샤텔의 첨단 마이크로 부품 제조 회사인 프레시플렉스(Preciflex SA)가 참여한 HYT만의 독자적인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5시간). 결론적으로 기존의 스컬 시리즈와 무브먼트의 변화는 없는 셈입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새로운 스컬 48.8 시리즈는 블루, 레드, 그린 컬러 버전 각각 50피스씩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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