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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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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얼 29일자로 공개된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의 따끈따끈한 신작 이그제큐티브 투르비용 프리 휠(Executive Tourbillon Free Wheel)을 소개합니다. 

이그제큐티브 투르비용 프리 휠은 그 제품명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듯 무브먼트를 구동하는 각종 휠이 마치 다이얼 위에서 공중 부양하듯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인버티드(Inverted, 반전) 설계로 기어 트레인을 다이얼면으로 모두 노출하면서 각 주요 휠을 고정하는 브릿지 부품을 최소화한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여느 인버티드 혹은 스켈레톤 시계와는 풍기는 이미지가 또 전혀 다른 시계가 완성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브레게의 트래디션이나 피아제의 900P도 연상시키지만 이들과는 달리 전통적인 다이얼이라 부를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한층 전위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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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 휠을 고정하는 브릿지 파츠를 중첩으로 사용하거나 크라운 휠 쪽에는 별도의 스텔스한 지지대를 추가함으로써 브랜드가 애초 의도한 프리 플로팅, 즉 자유롭게 부양하듯 움직이는 형태를 가능케 했습니다. 각 휠의 입체적인 구조는 시계를 측면에서 바라 봤을 때 더욱 분명하게 두드러집니다. 중앙에 시와 분을 표시하는 얇고 긴 바통 핸드가 커다란 휠과 함께 하부 캐논 피니언까지 노출하며 위치해 있고, 그 아래 6시 방향에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스위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 시스템을 대체하는 율리스 나르당 고유의 실리시움(실리콘) 베이스의 일명 율리스 앵커 이스케이프먼트(Ulysse Anchor Escapement)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시 방향에 위치한 끝이 화살촉 혹은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의 부품 세트는 7일 파워리저브를 표시하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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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제큐티브 투르비용 프리 휠은 케이싱 단계에서도 일반적인 시계들과는 달리 완조립된 무브먼트 위로 케이스를 조립하고, 그 위로 다시 울트라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얹는 식입니다. 케이스 프로파일을 보면 알다시피 입체적인 프리 플로팅 기어 트레인을 보다 다이내믹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오픈 가공한 케이스 프로파일 위로 두터운 사파이어 글라스가 포개져 간섭 없이 다이얼면을 사방에서 확인하기 좋게 제작되었습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UN-176는 다이얼 뿐만 아니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도 플레이트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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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제큐티브 투르비용 프리 휠은 44mm 직경의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 2가지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로즈 골드 버전(Ref. 1760-176)에는 매트한 질감의 슬레이트 컬러 다이얼을, 화이트 골드 버전(Ref. 1766-176)은 허니콤 패턴 가공한 블랙 그리드 다이얼을 사용해 차이를 보입니다. 참고로 공식 리테일가는 로즈 골드 버전은 9만 6천 스위스 프랑, 화이트 골드 버전은 9만 9천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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