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의 오토모티브 스켈레톤 스틸 워치 신제품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Ralph Lauren ::

Eno

조회 3398·댓글 30

모처럼 랄프 로렌(Ralph Lauren)의 워치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하우스 랄프 로렌은 리치몬트 그룹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랄프 로렌 워치 &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로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도 있듯, 랄프 로렌은 현재 제법 다양한 워치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고, 비록 회사 전체 사업 분야에서 볼 때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지만 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의 가치를 접목하려는 시도 자체만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 2015년 출시된 오토모티브 크로노그래프

- 2015년 출시된 첫 오토모티브 스켈레톤

특히 오늘 소개할 오토모티브(Automotive) 라인은 그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다시피, 클래식카 수집가로도 유명한 랄프 로렌의 창립자 자신의 빈티지카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2015년 런칭 당시 스틸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활엽수의 벌(Burl, 목재에서 목리가 부분적으로 심하게 뒤틀린 구상의 이상 조직) 중에서도 고가에 해당하는 암보이나 벌(Amboyna burl)을 다이얼 소재로 사용해 화제를 모았고, 같은 해 선보인 브랜드 첫 스켈레톤 모델에는 돔형으로 가공한 암보이나 벌 소재 베젤에 6개의 스틸 스크루로 고정함으로써 특유의 개성적인 디자인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이는 랄프 로렌이 소장한 빈티지 부가티 타입 57SC 아틀란틱 쿠페의 인테리어 대시보드 장식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RLR0220004 -Automotive 45mm skeleton Steel BB - PR Shoot.jpg

그리고 올해 랄프 로렌은 2015년 발표한 오토모티브 스켈레톤의 뒤를 잇는 스틸 버전의 신제품을 전개합니다. 전작과 달리 블랙 코팅 처리하지 않은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 버전 외 처음으로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띱니다.

RLR0022004 -Automotive 45mm Skeleton Steel (brown strap) WB- HR.jpg

RLR0220004 -Automotive 45mm skeleton Steel WB.jpg

케이스 직경은 44.8mm, 두께는 11.2mm,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함께 일명 봄베(Bombe)로도 불리는 돔형의 베젤부는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암보이나 벌로 가공한 특수한 하드우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별도의 다이얼 없이 의도적으로 거칠게 마감 및 스켈레톤 가공한 무브먼트 위에 시와 분, 초(스몰 세컨드)를 각각 표시하는 점 또한 2015년 출시된 이전 버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케이스는 물론 무브먼트까지 블랙 코팅 마감한 전작과 달리 새로운 버전은 브러시드 가공 및 그레이 컬러 마감함으로써 전체적인 인상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RLR0220004 -Automotive 45mm skeleton Steel (back) HR - WB.jpg

무브먼트는 IWC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98295(98000 칼리버 패밀리)를 바탕으로 리치몬트 그룹사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인 발 플러리에(Val Fleurier)가 랄프 로렌만을 위해 리디자인한 RL1967 칼리버를 사용했습니다(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IWC의 현행 컬렉션에서는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진 수동 칼리버를 랄프 로렌과 리치몬트의 파트너십 덕분에 랄프 로렌 컬렉션에서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RLR0022004 -Automotive 45mm Skeleton Steel - PR shoot (brown Strap) - WB.jpg

새로운 RL 오토모티브 스켈레톤 스틸 워치의 리테일가는 미 현지 기준으로 34,200 달러(USD)로 책정되었습니다. 이전 블랙 버전에 비해서는 그나마 낫지만 여전히 스펙 대비 상당히 고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계애호가들에겐 수긍하기 쉽지 않은 가격대이지만 진정으로 랄프 로렌을 애정하고 빈티지카에 조예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혹시 모를 일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글 - 필립스 홍콩 워치 옥션 식스 결과 자케 드로의 쁘띠 아워 미닛 라이언(Petite Heure Minute Lion) 2018년 버전 - 다음글

이전글 - 필립스 홍콩 워치 옥션 식스 결과 다음글 - 자케 드로의 쁘띠 아워 미닛 라이언(Petite Heure Minute Lion) 2018년 버전

2 공감

안에 있어도 숨지 않고 밖에 있어도 뽐내지 않는다. - 장자

돌아가기

팝디

2018.05.30 09:39

개인적으로 RL의 이런 새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된 제품들이 상당히 매력있어 보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사파리 칼렉션에만 눈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능력만 충분하다면 하나 소장하고 싶네요.

댓글
정코추추트레인

2018.05.30 11:00

정말 혹시 모를 일이겠어요 ,,, 회사 내에서도 몇점 제작 안했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요

댓글
깔끔단정

2018.05.30 11:51

너무 속이 보여서 ㅎㅎ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오토매틱에 대한 느낌 좋아하시는 분은 좋을 듯요

댓글
engrock

2018.05.30 12:33

스켈레톤은 왠지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댓글
포럼이

2018.05.30 13:08

와 처음보는 브랜드지만 금액도 제인생에 처음 듣는..

댓글
네버루즈

2018.05.30 13:10

랄프가 3만불을 넘기면 어쩌라고요 ㅋㅋㅋ오늘 폴로티 입고 출근해따 ㅋㅋㅋㅋ

댓글
팝디

2018.05.30 13:36

3만불로 놀라셨다면 랄프로렌의 다른 시계들 보시면 뒤로 넘어가실듯 ㅎㅎ
랄프로렌의 상위라벨 옷들은 몇백만원짜리 옷들도 너무 흔하잖아요.

댓글
원단장사

2018.05.30 14:41

RL이 럭셔리 시계시장에서 성공할까요.?

댓글
BlacYoungsta

2018.05.30 15:38

이미 럭셔리 워치로 뛰어든지는 오래?됐고 전에 한 모델은 본 적이 있는데...아 굳이 구매를 할까? 싶긴 하더라구요..지금은 판매량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 상당히 욕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댓글
하이퍼보컬

2018.05.30 17:49

클랙식하군요 정말 멋지내요

댓글
RalphLauren

2018.05.30 20:55

랄프로렌의 도전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군요.
몇년하다가 접을지 알았는데 도전하는 모습 응원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바세

2018.05.31 00:13

시도가 좋습니다.

댓글
무적미남

2018.05.31 09:57

아 뭔가 너무 산만한 느낌이.... 디자인이 아쉽네요

댓글
시계여유

2018.05.31 12:25

잘보고 갑니다~

댓글
TimeYoon

2018.05.31 15:57

예거 무브먼트도 주로 사용하던데 멋집니다ㅎㅎ :)

댓글
밍구1

2018.06.02 17:10

오오오 랄프로렌도 이런시계가 나오는군요

댓글
아차산호랭이

2018.06.03 01:33

과연 랄프 로렌이 ㅎㅎ

댓글
ctz123

2018.06.03 21:07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댓글
delos

2018.06.04 02:54

RR이 시계 브랜드가 아닌지라
성공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계 자체는 멋집니다.

댓글
천지인

2018.06.04 19:16

웨어의 인지도는 높지만, 시계업계의 인지도에 비해선 가격이 ㅎㄷㄷ하네요.

댓글
시젯

2018.06.04 21:06

우든 베젤이 인상적이네요.

댓글
줌주미

2018.06.05 07:1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오덕자

2018.06.14 16:39

잘보고 가요.

댓글
♣늘푸른

2018.07.23 11:48

범상치 않은 디쟈인의 시계네요.

댓글
gu1999

2018.07.25 02:57

오 랄프로렌도 시계 시장에 뛰어들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썩소대왕

2018.09.20 00:06

랄프로렌에서 가격정책만 조금 낮춰도 매력이 있을것 같은데요.
구매의욕은 아직까지는 들지 않네요.

댓글
미냐

2018.10.30 12:18

이쁘네요,

댓글
자유라

2019.11.13 13:28

따뜻한 느낌의 시계네요~~

댓글
퀴즈

2020.08.08 11:10

랄프로렌의 시계라..솔직히 선뜻 지갑을 열긴 힘들겠네요..

댓글
gu1999

2020.10.17 09:55

굿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