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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이 신규 브랜드 보메(Baume)를 론칭했습니다. 리치몬트 그룹의 엔트리 레벨을 담당하던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의 서브 브랜드 격인 보메는 디자인은 물론 내세우는 가치도 리치몬트 그룹 소속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노선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선 출발점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리치몬트 그룹은 외부에서 브랜드 혹은 그룹을 인수 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이 브랜드를 창조해낸 셈입니다. 그만큼 리치몬트 그룹이 보메에 거는 기대는 클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메 메르시에의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 마리 샤쏘(Marie Chassot)를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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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겨냥한 보메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 가능하고 재활용(recycle)할 수 있는 소재로 업사이클(up-cycle) 시계를 제작하는 친환경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동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죽이나 지구에서 채굴해야 하는 귀금속이나 보석을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세계 바다, 강, 해변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단체 <쓰레기 없는 바다(Waste Free Ocean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이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시계를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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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메는 아이코닉 시리즈(Iconic Series)와 커스텀 타임피스 시리즈(Custom Timepiece Series)까지 두 개의 컬렉션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존재하는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은 아직 출시 전입니다. 먼저 살펴볼 아이코닉 시리즈는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입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원형 케이스의 지름은 41mm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채택했습니다. 오픈워크 다이얼 너머로 감상할 수 있는 셀프와인딩 방식의 미요타 칼리버 82D7은 4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레귤레이터 방식의 다이얼은 단출한 구성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서브 다이얼은 24시간을, 중앙의 긴 바늘은 분을 알려줍니다. 분침을 기준으로 우측 상단에 있는 작은 바늘은 초를 표시합니다. 새틴 마감한 회색 다이얼 한 켠에는 업사이클 타임피스(Upcycled Timepiece)라는 글귀를 적어 시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검은색 스트랩은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제작했습니다. 가격은 1210달러(약 13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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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타임피스 시리즈는 아이코닉 시리즈와는 달리 주문 제작이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케이스 지름이 35mm인 스몰세컨드와 문페이즈 그리고 41mm인 스몰세컨드와 레트로그레이드 중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다이얼 색, 케이스(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PVD 코팅한 스테인리스스틸), 바늘, 스트랩을 스스로 결정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케이스백에 원하는 문구를 새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식의 조합으로 완성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000개가 넘습니다. 론다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스몰세컨드 모델의 가격은 크기에 상관없이 640달러(약 70만원), 미요타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문페이즈와 레트로그레이드는 720달러(약 78만원)입니다. 남성과 여성 모델의 구분이 따로 없으며, 시계의 디자인은 제네바, 제조는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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