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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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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85주년을 맞은 론진(Longines)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20세기 초중반 크로노그래프 시계 제조사로 두터운 명성을 자랑했습니다. 더불어 1919년 국제항공협회(International Aeronautical Federation)의 공식 납품 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비행사들의 안전한 비행을 책임질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항공 측정 장비 및 다양한 항공용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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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출시된 오리지널 린드버그 아워 앵글 워치

그리고 1927년 단독 비행으로 무착륙 북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Charles A. Lindbergh)와의 협업으로 미 해군 장교 필립 반 혼 윔즈(Philip Van Horn Weems)가 고안한 항법 시스템을 응용해 비행사들이 위도상의 지역과 경도를 계산하여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전설적인 린드버그 아워 앵글 워치(Lindbergh Hour Angle Watch)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20세기 초반 항공 역사와도 인연이 깊은 론진이 올해 창립 185주년을 기념하며 1930년대 선보인 자사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리이슈 파일럿 모델을 헤리티지(Heritage) 컬렉션을 통해 출시했습니다. 해당 시계명은 론진 에비게이션 빅아이(Longines Avigation BigEye)로, 상대적으로 커다란 직경의 카운터에서 그 이름을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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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신제품, 론진 에비게이션 빅아이

브러시드 가공한 41mm 직경의 스틸 케이스에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빈티지 모델의 두툼한 플렉시 글라스 느낌을 재현하고 있으며, 세미 글로시 마감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는 수퍼루미노바를 도포한 아라빅 인덱스를 배열하고, 샌드 블라스트 마감한 핸즈 중앙에도 수퍼루미노바를 덧칠해 야간에도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3시 방향의 미닛 카운터를 6시 방향의 12시간 카운터와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다이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제작한 점도 이 시계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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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ETA A08.L01를 수정한 자동 L688.2 칼리버를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4시간), 단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라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대신 론진의 상징인 날개 달린 모래시계 심볼이 어우러진 스페셜 인그레이빙을 추가해 특색을 드러냅니다. 스트랩은 의도적으로 표면을 러프하게 가공함으로써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브라운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사용해 시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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