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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 ::

롤렉스 손목시계 경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Ref. 6062 ‘바오 다이(Bao Dai)’ 외

Eno

조회 15385·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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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매회사 필립스(Phillips)가 지난 주말 양일간(5월 13일~14일) 제네바의 호텔 라 레저브에서 '제네바 시계 경매: 파이브(The Geneva Watch Auction: Fiv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롤렉스(Rolex)의 다양한 빈티지 피스들이 대거 출품되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중에서 1954년 제작된 36mm 직경의 오이스터 퍼페츄얼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옐로우 골드 모델(Ref. 6062)이 무려 506만 6,000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56억 9천만 원대)에 낙찰되어 롤렉스 손목시계 경매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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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Ref. 6062 ‘바오 다이’ 

이 모델은 베트남 응우옌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 다이(Bao Dai)가 인도차이나 협정 체결 관련해 제네바를 방문할 무렵 한 롤렉스 공식 리테일러를 통해 직접 주문, 개인 소장한 시계로, 훗날 그의 이름을 따 Ref. 6062 ‘바오 다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롤렉스에서 가장 보기 드물고 값진 손목시계를 제작해 달라고 의뢰했는데, 실제로 6062 레퍼런스로 옐로우 골드/브레이슬릿 버전에 블랙 다이얼, 게다가 5개의 다이아몬드 마커를 더한 모델은 기록상으로 단 3피스만 존재할 만큼 매우 희소한 가치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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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Ref. 6062 ‘바오 다이’는 최초 2002년 필립스 경매에 출품되어 37만 스위스 프랑에 낙찰, 당시 롤렉스 손목시계 역대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는데요. 1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6062 ‘바오 다이’의 가치는 506만 프랑을 상회하고 있으니 실로 놀라운 기록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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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Ref. 6062 스틸 버전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6062 ‘바오 다이’와 비슷한 시기(1950년대 초)에 제작된 6062 레퍼런스에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 역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직경 36mm 오이스터 케이스에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기능을 갖춘 이 모델은 193만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22억원대)에 새 주인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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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데이토나 Ref. 6263 ‘더 레전드’ 

한편 이번 필립스 5월 봄 경매에는 1969년 제작된 37.5mm 직경의 옐로우 골드 케이스/브레이슬릿 버전의 데이토나 모델(Ref. 6263)도 출품되었습니다. ‘레몬 그레네(Lemon Grené)’로 불리는 골드톤의 다이얼에 블랙 카운터와 화이트 그래픽 인덱스가 어우러진 일명 ‘폴 뉴먼(Paul Newman)’ 다이얼이 특징적이며, 6263 레퍼런스가 출시된 1969년 가장 초창기에 제작된 모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 모델은 롤렉스 컬렉터(특히 데이토나 컬렉터들) 사이에서 일종의 바이블처럼 통하는 푸치 파파엘로(Pucci Papaelo)의 ‘더 얼티밋 롤렉스 데이토나 북(The Ultimate Rolex Daytona Book)’에 ‘더 레전드(The Legend)’라는 별칭과 함께 소개되어 더욱 유명세를 얻었는데요. 그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번 필립스 경매에서 예상 경매가를 2배 이상 상회하는 372만 2,000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41억 8천만 원대)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참고로 이는 데이토나 경매 역대 최고가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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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데이토나 ‘티파니 앤 코’ Ref. 6241 14K 옐로우 골드 버전 

그리고 티파니 앤 코(Tiffany & Co.) 사인과 함께 티파니 매장에서 독점 판매된 1969년 데이토나 14K 옐로우 골드 모델(Ref. 6241)도 출품되었습니다. 1960년대 말 6241 레퍼런스로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 모델은 300피스 정도 제작되었는데, 14K 옐로우 골드 버전은 이보다 훨씬 더 적게 제작되어 현재는 오히려 그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모델은 기존의 ‘폴 뉴먼 다이얼’ 디자인을 따르면서 블랙과 골드가 대비를 이룬 특유의 컬러 조합이 영국의 담배 제조사 존 플레이어 앤 선즈(John Player & Sons, 현 임페리얼 타바코 그룹에 속함)가 후원한 로터스 포뮬러 원 팀(Lotus Formula One team)의 레이싱카 컬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해서 훗날 ‘존 플레이어 스페셜(John Player Special, 혹은 존 플레이어 스페셜 폴 뉴먼)’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참고로 데이토나 ‘존 플레이어 스페셜’ Ref 6241은 이번 필립스 경매에서 73만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8억 2천만 원대)에 낙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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