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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군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의 2017년 워치 신제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패션, 아이웨어, 러기지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토털 브랜드로 거듭난 포르쉐 디자인은 포르쉐의 창립자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Ferdinand A. Porsche) 박사의 유지를 이어 받아 1972년 설립 이래 시계도 꾸준히 제조해왔는데요. 대표적으로 IWC, 진(Sinn)과의 협업이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시계 제조 사업 육성을 위해 포르쉐 디자인 그룹 산하에 별도의 출자회사인 포르쉐 디자인 타임피스(Porsche Design Timepieces AG)를 스위스 졸로투른에 설립하고 케이스 매뉴팩처 시설 및 워치메이킹 워크샵을 갖추었으며,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인하우스 디자인 스튜디오와 독일 바이자흐에 위치한 포르쉐 제품 개발 센터의 엔지니어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함으로써 일련의 제품군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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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르쉐 디자인은 브랜드 런칭 초창기부터 주력 라인으로 자리잡은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에 다시 한번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여느 워치 제품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크로노그래프 라인은 포르쉐하면 떠오르는 전설적인 스포츠카(ex. 포르쉐 911) 디자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서 제작해 왔는데요. 날렵한 차체를 연상시키는 굴곡진 케이스 프로파일과 매우 견고해 보이는 브레이슬릿(링크) 형태, 타키미터 눈금이 어우러진 다이얼 디자인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나름의 전통(?!)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2017년 신형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최신 레이싱 머신인 포르쉐 911 RSR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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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인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의 이름은 모노블록 액추에이터(Monobloc Actuator)로, 전기, 유압 등을 이용하는 구동장치를 총괄하는 자동차 관련 전문용어인 액추에이터를 사용한 것부터 해당 라인업 제품에 숨겨진 특수성을 어림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노블록 엑추에이터 컬렉션은 크로노그래프 모델임에도 일반적인 독립 푸시피스 형태가 아닌 독창적인 제어 메커니즘을 적용한 시계입니다. 이미지상으로는 시계 우측면에 크라운을 제외하면 돌출된 부분 없이 매끈하기 때문에 여느 베이직 모델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또 다이얼을 보면 분명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맞습니다(왜냐면 크로노그래프 시/분 카운터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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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의외로 간단하게 풀립니다. 바로 크라운을 포함한 케이스 우측면(약 1시에서 5시 방향 사이)의 모노블록 피스(한 덩어리 부품) 전체가 크로노그래프의 스타트, 스톱, 리셋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르쉐 디자인 측은 포르쉐 911 RSR의 레이싱 머신 엔진 부품 형태에서 착안해 이를 독자적으로 변형한 인터그레이티드 로커 스위치(Integrated rocker switch)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설명 몇 줄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데, 해당 작동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상당히 개성적인 푸셔 시스템을 갖춘 모노블록 액추에이터는 단지 그 특이함 때문만이 아니라 포르쉐 디자인이 일관되게 추구해온 디자인 철학과도 연관이 깊은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모터스포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이들 워치 컬렉션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실제 엔진(특히 엑추에이터) 부품을 응용한 색다른 설계를 통해 브랜드만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성공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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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블룩 액추에이터 크로노그래프는 직경 45.5mm 두께 15.6mm 크기의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다이얼은 선레이 브러시드 마감한 블랙과 블루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하며, 티타늄 브레이슬릿 혹은 블랙 러버 스트랩(단 버클은 스틸 클라스프) 버전으로 또 나뉩니다. 그리고 전체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코팅 마감한 케이스에 카본 파이버 다이얼을 사용한 1종의 리미티드 에디션(251피스 한정)도 추가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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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스크류다운 크라운을 적용, 100m 방수 사양을 보장하며, 무브먼트는 ETA/밸쥬 7754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크로노그래프 기능 외에 별도의 포인터 핸드와 24시간 눈금을 이용해 세컨 타임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스크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일부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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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모노블록 액추에이터의 가격대는 티타늄 케이스/러버 스트랩 버전의 GMT-크로노타이머 모델의 경우 5,950 유로(EUR)부터 시작하며,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은 6,450 유로, 블랙 케이스 한정판인 24H-크로노타이머 모델은 6,950 유로로 각각 책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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