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Baselworld 2017]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 & 스피드마스터 38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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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ga ::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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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오메가(Omega)의 아이코닉 컬렉션인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가 탄생한지 정확히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NASA의 유인우주선인 아폴로 11호(Apollo 11)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을 때도 스피드마스터는 함께 했고, 이후 문워치(Moonwatch)라는 별명과 함께 손목시계 역사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직감하셨겠지만, 올해 오메가는 6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에 다채로운 신제품들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그중에서 미리 공개된 2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Speedmaster Racing Master Chronometer)입니다. 오메가는 1968년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에 일명 ‘레이싱’ 다이얼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화이트와 레드 컬러가 복잡하게 어우러진 특유의 다이얼 디자인이 개성적이었습니다.

현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에도 레이싱 라인업이 따로 존재하긴 하지만 쓰리-레지스터 다이얼에 ETA/밸주 베이스를 수정한 칼리버(오메가 3330)를 탑재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 모델에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 및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의 엄격한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통과한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오메가 9900)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4.25mm로 기존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크로노그래프 라인업과도 동일한 사이즈이며, 단 베젤 인서트 소재로는 폴리시드 가공한 블랙 세라믹을 사용해 스크래치와 자외선에 의한 변색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실버 컬러의 타키미터 스케일은 오메가(스와치 그룹)가 자체 특허를 획득한 리퀴드메탈(Liquidmetal®)을 주입해 말끔하게 완성했습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 외곽에는 화이트 컬러 프린트로 모터레이싱 트랙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끝이 화살촉처럼 뾰족한 각 아플리케 인덱스는 18K 화이트 골드 소재로(스틸에 로듐 도금이 아닌 골드 소재임!) 테두리는 폴리시드 마감해 가독성에 기여합니다. 그리고 안에는 야광 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채웠으며, 각 인덱스 끝에는 오렌지 컬러 마킹을 더해 경쾌함을 잊지 않았습니다. 시분침 테두리에도 오렌지 컬러를 사용했으며, 스피드마스터 로고와 베젤의 타키미터 영문도 오렌지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9300/9301를 탑재한 모델들이 그러했듯, 더블 레지스터 타입의 다이얼 9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영구 초침)를, 3시 방향에는 시(12시간)와 분(60분) 카운터를 함께 배치했으며, 6시 방향에는 날짜창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 9300 칼리버를 바탕으로 이스케이프먼트 주요 부품을 니바가우스 등 비자성 소재로 대폭 교체하고 8가지 절차의 까다로운 METAS 인증까지 받은 새로운 9900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고로 15,000가우스(1.5테슬라)의 높은 항자 성능과 크로노미터 사양을 보장합니다.

이번에는 클래식한 사이즈에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이 눈길을 끄는 여성용 스피드마스터 신제품 한 점도 소개합니다. 스피드마스터 38 mm(The Speedmaster 38 mm)가 그 주인공으로, 스틸과 세드나 골드가 어우러진 직경 38mm의 바이-컬러 케이스에 골드 베젤에는 일렬로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브라운 컬러의 알루미늄 링으로 타키미터 눈금을 표시합니다.

오메가 자체적으로 일명 ‘카푸치노(Cappuccino)라는 별명이 붙은 모델인 만큼, 다이얼 컬러 조합도 조금은 특별한데요. 그레이톤 다이얼 바탕에 각 서브 다이얼 바탕에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특유의 부드럽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다이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카운터 테두리(브라운 컬러)가 원형이 아닌 오벌 형태인 것도 재미있습니다. 바통형 인덱스와 핸즈는 세드나 골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밸주 7750/7753을 베이스로 컬럼휠 등 수정한 ETA/발그랑주 A08.L01 칼리버를 바탕으로 오메가 고유의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프리 스프렁 밸런스, 그리고 Si14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재수정한 자동 333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52시간 파워리저브). 단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라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는 해마(Seahorse)를 스템핑 가공한 오메가의 아이코닉한 메달리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트랩은 다이얼 컬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토프 브라운(Taupe-brown) 컬러의 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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