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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시계 잡지 우렌 매거진(Uhren Magazin)과 뉴스 채널인 포커스(Focus)가 매년 주최•주관하는 골덴 운루(Goldene Unruh, 영어식으로는 골든 밸런스) 어워드의 2017년 수상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골덴 운루 어워드는 가격대별로 총 5개 카테고리에 후보 모델을 사전 고시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1, 2, 3등상을 수상하는 조금은 독특한 시상식입니다. 올해는 총 285개 모델이 후보에 올랐으며, 이미 이달 초 투표를 최종 마감하고(총 25,544명 참여), 2월 21일 뮌헨에서는 관련 시상식도 있었는데요. 

독일에서 열리는, 또한 독일 매체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보니 각 카테고리별 후보서부터 독일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점도 이 시상식만의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시계 관련 어워드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10년 이상 꾸준히 진행되온 어워드는 더욱 없기에 독일 내에서는 특히 권위가 높은 편입니다. 


카테고리 A - 2,500 유로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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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2,500 유로 미만에 해당하는 시계, 즉 카테고리 A 부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모스 글라슈테(NOMOS Glashütte, 이하 노모스)의 자동 스테디셀러 모델인 탕고맛(Tangomat)이 압도적인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부문에서 노모스의 수상은 연속 3회째이며, 탕고맛은 벌써 다섯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카테고리 B - 5,000 유로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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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유로 미만에 해당하는 카테고리 B 부문에서도, 노모스가 1위를 가져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메트로 다툼 강레저어베(Metro Datum Gangreserve)가 그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메트로는 이미 레드닷 및 iF 디자인 어워드 등 유명 디자인 관련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지요. 


카테고리 C - 10,000 유로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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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유로 미만 카테고리 C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시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의 야심작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Manufacture Perpetual Calendar)가 차치했습니다. 스위스 메이드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를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참고로 국내 리테일가는 1천만 원대 초반)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일 시계애호가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스페셜 리뷰 참조 >> https://www.timeforum.co.kr/14776534


카테고리 D - 25,000 유로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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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D 부문에서는 오메가(Omega)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문페이즈 크로노그래프(Speedmaster Moonwatch Omega Co-Axial Master Chronometer Moonphase Chronograph, 줄여서 스피드마스터 문페이즈) 세드나 골드 버전(Ref. 304.63.44.52.01.001)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섯 번의 달 착륙 미션에 참여한 오메가의 가장 아이코닉한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된 문페이즈 & 캘린더 기능의 신제품으로서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해 공식 인증을 받은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5를 탑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카테고리 E - 25,000 유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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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5,000 유로 이상의 시계에 선정하는 카테고리 E 부문에서는 독일 글라슈테를 대표하는 매뉴팩처 브랜드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의 세나토 크로노미터(Senator Chronometer) 블루 다이얼 버전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바젤월드에서 공개된 신제품으로 직경 42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미드나잇 블루 다이얼을 적용해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카테고리 C 부문에서도 세나토 엑설런스(Senator Excellence) 모델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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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술적인 성취가 돋보이는 시계에게 부여하는 특별상에 해당하는 기술 금메달(Goldmedaille Technik)은 쇼파드(Chopard)의 첫 미닛 리피터 시계인 L.U.C 풀 스트라이크(L.U.C Full Strike)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공개된 신모델로 페어마인드(공정채굴) 로즈 골드 케이스로 단 20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L.U.C 풀 스트라이크 시계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바젤월드 리포트를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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