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Baselworld 2017] 태그호이어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 브레이슬릿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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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Heuer ::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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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SIHH 2017이 성황리에 개최될 무렵, LVMH 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들은 제네바 워치 페어(Geneva Watch Fair)로 불리는 자신들만의 익스클루시브 이벤트를 마련해 제네바 중심 고급 호텔 및 보트에서 올해 주요 신제품을 사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태그호이어(TAG Heuer) 역시 제네바 워치 페어 2017에서 몇 종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는데요. 그 중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인 까레라 컬렉션의 주요 신제품 두 점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보실 시계는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Carrera Heuer-01 Full Black Matt Ceramic) 브레이슬릿 모델(Ref. CAR2A91.BH0742)입니다. 2년 전인 2015년, 새로운 모듈러 케이스와 일부 스켈레톤 가공한 새 매뉴팩처 칼리버와 함께 탄생한 호이어 01 시리즈의 뒤를 잇는 베리에이션으로서, 올해 처음으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매트하게 가공한 블랙 세라믹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지난해에도 호이어 01 라인업에 세라믹 케이스 버전이 추가되긴 했지만, 브레이슬릿까지 세라믹인 모델은 없었는데요. 사실 호이어 01에 브레이슬릿(물론 메탈) 자체가 등장한 것도 2016년의 일입니다.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블랙 세라믹을 사용한 예는, 앞서 여성용으로 출시된 아쿠아레이서 레이디 쿼츠 300M 시리즈로, 여성용 모델의 인기가 어쩌면 역으로 남성용 신제품의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 아닌가 진단해봅니다. 한편으로는 호이어 01 시리즈가 그만큼 세일즈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계산이 작용했을 터입니다.

미들 케이스, 베젤, 케이스백, 러그 등이 각각 따로 제작 조립된 까레라 호이어 01의 멀티 피스 모듈러 케이스는 앞서 강조했듯 전체 매트하게 마이크로 블래스트 가공 처리한 블랙 세라믹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세라믹 버전이 베젤부와 러그 상단은 폴리시드 마감한 것과 비교할 때 전체 매트하게 무광 처리한 신형 모델의 세라믹 케이스는 한층 더 묵직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H링크로 연결된 브레이슬릿까지 블랙 세라믹을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통일감있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합니다. 단, 크로노그래프 푸셔와 러버 트리밍된 크라운은 세라믹이 아닌 스틸 바탕에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코팅을 입혀 내구성을 고려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이전 버전과 동일한 45mm이며, 케이스 방수 사양도 100m. 무브먼트 역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호이어 01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50시간 파워리저브).

다음 보실 신제품은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Carrera Calibre 16 Day-Date Chronograph Black Titanium)입니다. 케이스가 앞서 보신 호이어 01처럼 세라믹 소재는 아니지만 올블랙 컨셉은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태그호이어 신제품은 이렇듯 기존 스틸 외에 올블랙 모델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 모델(Ref. CV2A84.FC6394)은 브랜드의 가장 베스트셀러 라인업 중 하나인 까레라 칼리버 16의 리뉴얼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자체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10년 전인 2007년, 태그호이어는 직경 43mm 케이스로 까레라 칼리버 16 시리즈를 런칭했는데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외형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의 모듈러 케이스를 사용하는 호이어 01, 02 시리즈가 까레라 컬렉션의 기함이라면, 기존의 클래식한(?!) 케이스의 칼리버 16, 17 시리즈는 태그호이어가 오랫동안 집중해온 대중적인 타겟층에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크로노그래프 라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경 43mm 케이스는 매트하게 마이크로 블라스트 가공한 그레이드 2 티타늄 바탕에 블랙 PVD 코팅을 입혔습니다. 베이지톤의 타키미터 스케일이 새겨진 고정 베젤부는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으며, 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아라빅 뉴머럴과 로고 프린트, 핸즈에도 각각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은은하게 빈티지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물론 아라빅 인덱스와 핸즈에 사용된 그것은 빈티지 피스의 올드 라듐톤을 의도적으로 재현한(컬러 배합한) 수퍼 루미노바 야광 도료를 채운 것입니다.

무브먼트는 ETA/밸쥬 7750을 베이스로 하는 칼리버 16를 탑재했습니다. 그 성능과 작동 안정성 관련해서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선 너무나 친숙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서, 다이얼에 시간과 날짜, 요일, 그리고 12-6시 방향 상하 카운터로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입니다.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 모델은 스트랩도 여느 베이직 모델과 조금은 다른데요. 의도적으로 표면을 거칠게 가공처리한 브라운 컬러의 디스트레스드(Distressed) 송아지 가죽 스트랩이 사용되었습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블랙 PVD 코팅 마감한 그레이드 2 티타늄 소재의 탈착이 용이한 푸시 버튼 타입 폴딩 버클이 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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